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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햇볕이 꽤나 따가웠지만 그늘에 서 있으면 바람은 시원했던 지난 일요일, 탄천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청둥오리 한 쌍과 이름 모를 새. 청둥오리 한 쌍은 사이좋게 물 위를 거닐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저 이름 모를 새는 쳐다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날개를 활짝 펴고 가볍게 날아오르더니 저만치 멀리 날아가버렸습니다. 여유롭기 그지없는 일요일 오전, 탄천 산책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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