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김.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둠. 우공이산, 학교 다닐 때 국어시간인가 한문시간에 배운 사자성어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 머릿속에 꽤 깊이 각인이 된 성어인데요. 그래서인지 취준생 시절 자소서에도 종종 써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지나치게 겸손을 떠는 타입은 아니지만 남들과 비교했을 때 소위 빠릿빠릿하지 않고 둔하게 비치는 편입니다. 어릴 때는 모든 것의 기준이 타인이어서, 남들이 하는 만큼, 그들이 하는 것들에 맞추고자 노력했던 거 같아요. 학업이든 취업이든. 지금은 삶이 기준이 제 안으로 많이 옮겨진 느낌입니다. 제 나잇대에 맞는 연봉, 집 평수, 입고 타고 다니는 물건들의 브랜드 등 다른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