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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 읽을거리 62

[마흔의 서재] 장석주

서른 살이 되었을 때보다 마흔 살이 되었을 때 훨씬 나이의 무게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물론 40이 더 큰 숫자이니 당연한 것이겠지요. 서른 살은 20대의 연장선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모르고 미숙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도 상당하고 주제파악도 덜 되어 좌절도 자주 했었어요. 군대 다녀와서 대학 졸업하면 남들 다 아는 큰 회사 사원증 목에 차고 멋들어지게 커리어를 쌓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삼십 대는 주제파악과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시기로써 사회란 이런 곳이구나 알아가고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마흔이 되어 보니 삶의 절반은 살아왔고 그동안 살아온 날들에 대한 중간점검과 앞으로 절반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계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본인 얼굴에 ..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웨인 다이어

백사장의 수많은 모래들은 원래 높은 산이었고 큰 바위였습니다. 부서지고 깎여 작디작은 모래알이 되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을까요.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이 체감하기 힘든 억겁의 시간일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는 죽음은 그저 멀고 먼 훗날의 이야기로만 넘기며 삽니다. 만약 내일 죽을 수도 있다라고 인식하면서 하루를 살아간다면 지금의 삶과 마음가짐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작가 웨인 다이어가 유작으로 남기고 간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를 통해 잠시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전위에 놓아라] 당신은 아직 인생이 창창한 젊은 사람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부터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 인생을 수 정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몇 달 전 TV 프로그램에서 유명인이 읽고 있는 책이다 하여 인기를 얻게 된 책이 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사상과 철학을 담은 책들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좋은 책이라고 하면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보게 됩니다.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책 제목이 꽤 긴 편인데요. 아포리즘의 뜻은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즉, 쇼펜하우어의 격언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의 부제목에 마음이 끌려 구매까지 해서 읽어보았어요. 누구나 인생이 순탄하고 평안하기를 원하고 바라지만 실제 삶은 바다 위의 파도와 같습니다. 파도칠 때도 있고 잔잔할 때도 있듯이 힘듦도 우리 삶의 일부라는 것을 ..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류이치 사카모토

반복되는 일상에 동기 부여와 신선한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출근 시간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데요. 많은 분량을 읽을 수는 없지만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따로 시간내기 어렵다 싶으면 강력한 동기 부여가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요. yes24에서 하는 독서챌린지 참여해 보세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방법으로 한 달 꾸준히 책을 읽을 수가 있어요. 예스24 대국민 독서 챌린지 (yes24.com) 예스24 대국민 독서 챌린지 2024년 새해, 예스24와 함께 독서 챌린지에 도전하세요. www.yes24.com 저는 이번에 고른 책은 류이치 사카모토님의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입니다. 유명한 음악가, ..

[딸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12가지] 이안 그랜트

아빠가 된 지 어느덧 8년 차가 되었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노력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 관련된 TV 프로그램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봤고, 육아 도서 몇 번 읽어 보긴 했어요. 막상 보면 상식적으로 다 아는 내용이라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나 와닿지 않는다, 이것은 곧 행동으로 옮기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딱 자리 잡혀있고 그를 바탕으로 의식적으로 행동해야만 하는 것이겠죠. 아이가 고집을 부려도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단호하게 훈육하라, 일관된 규칙을 적용하라, 퇴근 후 잘 놀아주는 아빠가 되어라 등등 좋은 아빠가 되고도 남을 육아 지침들은 너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행동을 못하..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잊혀지면 그만인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어 세월 가면 잊혀지려나 하지만 그건 쉽지 않을텐데' 같은 노래들. 여전히 삶이란 내게 정답표가 뜯겨나간 문제집과 비슷하다.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게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청춘의 문장들 본문 내용中 살아보지 않고는 이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오늘, 잘 보내셨나요?

[글쓰기 인문학] 한주서가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객관적이기보다 주관적인 판단에 기인합니다. 자신이 보기에 멋지게 쓴 글이라도 그 것은 한 사람의 기준일 뿐 글을 읽는 상대방의 생각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수가 인정하는 잘 쓴 글이라 인정 받기는 참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사무직이라 메일이나 서류 작성을 거의 매일 하는데요. 그 때마다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며 글을 씁니다. 작성자인 저는 내용을 다 알지만 상대방은 모를 수 있어 읽는 사람을 생각하며 쓰려고 노력합니다. 비단 메일이나 업무적인 글쓰기뿐만 아니라 지금 이곳, 블로그에 올리는 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그런데 글을 쓰는 당시에는 ‘괜찮게 썼다.’ 느꼈는데, 다른 날 보면 ‘아니 왜 이렇게 썼지.’ 하며 수정 버튼을 누르기도 ..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최인아

최인아책방 역삼 GFC점서점, 책방, 도서관 가는 걸 좋아합니다. 단조롭고 팍팍한 일상에 쉼표라고나 할까요. 쉼표이자 자극제입니다.소설을 읽으면 다른 이의 삶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고 성공한 이들의 자서전이나 creamppang.tistory.com 벌써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최인아책방"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 게 작년 9월입니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건 아마도 출퇴근 길목에 위치한 책방이라 제게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있어 그런가 봅니다. 최근에도 여유가 생기는 점심시간에 책방을 찾아 볼만한 게 있나 둘러보곤 하는데요. 올해 3~4월쯤 최인아책방 대표께서 집필하신 책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책이 진열된 것을 봤습니다. 사실 책 제목만 보면 시중에 나와있는, 한 번쯤 들어봤음직..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예스24의 전자책 서비스(크레마클럽)를 구독하고 있어 예스24 사이트를 자주 들어갑니다. 메인화면에 이벤트 팝업이 뜨는데 종종 관심 가는 게 있으면 참여도 해요. 지난 9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것이 바로 "YES24 대국민 독서 챌린지 매일 10분 독서"입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두 번째인 Season 2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스24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요. 14권의 도서 중에서 1권을 선택한 후 20일 동안 10분씩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옮겨 적으면 됩니다. 매일 책을 읽으니 마음의 양식도 쌓이고 도서 구매할 때 쓸 수 있는 적립금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죠. https://www.yes24.com/campaign/00_Corp/2023/0814Challenge.as..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추세경

"책 추천" 카테고리에 글을 얼마 만에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7월 초에 올리고 두 달이나 지났어요. 그동안 정말 게을렀네요. 반성합니다. 책을 아예 안 읽은 것은 아니고 밥벌이에 쫓겨 그와 관련된 책만 읽다 보니 가슴에 와닿는 책이 없었습니다. 깊은 감동을 주거나 인사이트가 가득한 그런 책은 찾기 쉬운 듯 어렵습니다. 얼마 전 브런치에서 제가 구독하고 있는 작가가 두 번째 책을 발간한다고 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8월 22일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 읽어 보았어요. 책 제목만 보면 이 책을 쓴 작가는 최소 50대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의외로 30대 중반의 젊은 작가의 책입니다. 저도 아직 30대이기 때문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래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그리고 삶은 어떨지 궁금해서 읽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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