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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 읽을거리 62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오이향을 싫어해서 생오이는 좀처럼 입에 대지 않습니다. 이렇게 음식은 가리지만 책을 고르고 읽는 데 있어서는 편향되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소설, 인문사회, 자연과학, 경제경영, 외국어까지 나름 다양하게 보는 편인데요. 요즘 문득 '내 소설 취향은 로맨스인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만든 소설책 한 편이 있습니다. 이도우 작가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입니다. 사실 이도우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라는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드라마로도 나온 꽤 유명한 소설입니다. 10대부터 20대까지 이어온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이 참 좋았습니다. 제 책장에 잘 모셔져 있어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 이도우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더군다나 연애소설이라면 거의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76세에 처음 붓을 잡았고 80세에 개인전까지 열면서 세계적인 화가가 된 분이 계십니다. 미국의 "에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라는 할머니인데요. 1860년에 태어나셨고 1960년 101세 나이로 이미 하늘에 계십니다. 미국에서는 꽤나 유명인사고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그녀의 삶의 발자취와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그린 그림과 글로 엮은 "인생에서 너무 늦을 때란 없습니다"라는 책을 우연히 도서관에서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19세기 미국 시골마을 생활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이 책을 읽었습니다. 여자는 주로 남의 집의 가사를 하고 남자는 농장에서 일을 해서 돈을 모으는 것 같습니다. 돈을 어느 정도 모이면 농장을 사서 가축을 직접 키우고 관리합니다. 노동력이 곧 재산이기 때문에 자식들도 많이..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이동수

벌써 2년 전입니다. TV에서 저와 같은 직장인인데 '우와, 정말 멋진 사람이다!'라고 감탄한 사람을 봤습니다. 비단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제 아내도, 주위에 수많은 직장인들이 감명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분은 바로 '이동수'님이었어요. 곱슬끼가 있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에 캐주얼한 평상복 차림으로 편하게 출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차림새만 편해 보인게 아니라 회사 사무실에서도 직급에 상관없이 상대를 편하게 대하는 방식 또한 신선했습니다. 상대를 편하게 대한다는 것이 예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격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친절을 기본으로 한 수평적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그에게 풍기는 아우라를 얘기한다면 부유한 집안의 해외 생활을 오래 한 느낌입니다. https://www.youtub..

[챗GPT / GPT 노마드의 탄생] 반병현

미래에 대한 관심, 정확히는 앞으로 뭘 하고 먹고살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등 여러 분야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종종 찾아서 읽어 보곤 합니다. 요즘에는 챗GPT에 눈길이 가서 직접 가입하고 시답지 않은 질문들을 던져보곤 하는데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주식 투자 하려는데 종목 추천해 주세요."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쉽지만 챗GPT, 인공지능마저 주식과 인생은 함부로 논할 수 없는 걸 아는지 시원스러운 답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그 답은 스스로 찾아보도록 하고, 챗GPT를 활용한 수익 창출 방법에 대해 설명한 반병현 님의 "챗GPT GPT 노마드의 탄생"이란 책을 소개합니다. 1. 저자 - 반병현 30여 건의 특허를 ..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블로그 책 카테고리에 신규 글을 올리는 게 참 오랜만입니다. 대략 한 달 하고도 반만이네요. 일이 많이 바빴던 것도 아닌데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어요.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을 찾지 못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예 손을 놓았던 것은 아니고 볼만한 거 없나 계속 찾아보고는 있었어요. 지난주 몇 달만에 집 근처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책을 빌리기 위해서였어요. 박상영 작가를 알게 된 게 티비에서 책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출연자로 나온 걸 봤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소설로 영국 유명 문학상인 부커상 후보로 올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인공 "영"의 각기 다른 상대와의 연애 이야기 4개가 이어져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반부는 익숙하..

카이스트가 선정한 추천 도서 99선

얼마 전 웹서핑을 하다가 "카이스트가 선정한 추천 도서 99선"이 눈에 띄어 휴대전화에 저장을 했습니다. 찾아보니 20년도 버전이었습니다. 제목만 아는 책이 몇 권 보였고 대부분 읽어본 적 없는 책만 있었어요. 책을 가까이 두고 생활하는 편인데도 아직 접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99권의 추천도서를 다 읽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아니면 그중에 마음이 가는 몇 권들 추려서 한 권씩 독파해 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이스트가 선정한 추천 도서 99선" 천천히 둘러보세요.

[김미경의 마흔 수업] 김미경

자기 계발서를 읽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기반성이나 위로를 얻거나, 두 번째는 삶의 원동력을 찾거나 동기부여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자기 계발서를 꽤 많이 읽었던 거 같아요. 읽고 나서 좋은 습관을 가져보려 시도하거나 공부 등 새로운 도전을 꿈꿨었습니다. 비록 그 약발이 오래가지는 못했지만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각자의 삶의 방식이 다른데 남이 좋다고 하는 걸 굳이 내가 따를 필요가 있을까?' 그 후로 자기 계발서를 제 돈 주고 사서 읽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뻔한 내용들이 많다 느끼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뭔가 불안함이 밀려왔습니다. 잘 살고 있는 건가, 앞으로 뭘 해야 하나, 내가 뭘 할 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나름대로 평소에 책을 곁에 두고 가깝게 지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블로그에 책리뷰를 몇 개나 올렸나 보니 44건이네요. 꽤 많은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합니다. 소설, 경제/경영, 자기 계발, 인문분야 이렇게 다양한데 그중에서 소설책의 내용과 분위기를 보면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 아내의 강력 추천으로 스릴러/추리소설을 난생처음, 거의 처음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정해연 작가의 [홍학의 자리]입니다. 작가나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백지상태에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정해연'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보고 왠지 모르게 남성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여성분이더라고요. 이야기는 어느 고등학생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교사인 김준후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학생 채다현의 ..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유목민

매월 25일은 저의 월급날입니다. 일명 "사이버 머니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작고 귀여운 월급이 잠시 머무르고 떠나는 날, 실물은 볼 수 없고 오로지 통장에 확인할 수 있는 게 이 사이버머니, 월급이라는 놈입니다. 그것을 얻고자 제 하루 시간의 3분의 1 어떤 때는 2분의 1을 정말 바쁠 때는 3분의 2의 시간을 회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투자 대비 수익률로 따지자면 형편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나마 장점이라고 한다면 잘해도 못해도 일단 정해진 날에 정해진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일 테지요. 나의 시간 투자, 에너지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얻고 싶은 마음은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직장인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작하는 것이 "주식"일 겁니다. 저 또한 큰 금액은 아니지만 현재 투자인지 투기..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

경기가 안 좋다고들 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경기가 좋다고 하는 걸 들은 기억이 거의 없지만 요즘은 조금 체감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회사의 공장가동률이 떨어졌고 어머니 아버지가 다니시는 직장의 가동률도 작년 재작년만 못하다고 합니다. 지인이 하는 커피숍의 손님이 줄어 매출도 감소했다고 하고요. 고물가 고유가 시대에 다들 소비를 줄이나 봅니다. 이런 불황에도 주식시장에서는 수익을 내는 종목들은 항상 존재하는데요. 여윳돈만 있다면 수익성 좋은 종목에 투자하여 자산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주식을 시작한 지는 꽤 되었지만 여전히 주린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유명인 혹은 관련 업계 베테랑들이 쓴 주식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최근 읽은 책은 현재 증권사 부장으로 재직 중인 염승환 님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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