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님의 인문학 저서를 찾아 읽기를 좋아합니다. 지대넓얕 시리즈부터 열한 계단에 이어 이번에 읽은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까지. 우주의 기원과 인류의 역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이야기를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제 자신조차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게 사람입니다. 그래도 인문학,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및 인간의 사상에 대한 고민과 사유는 참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현실의 찌든 지금, 잠시나마 본질과 존재를 탐구할 기회를 주는 거 같습니다. 답을 찾기 힘든 그런 생각을 즐기는 개인적인 흥미도 있고요.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솔직히 저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책 제목을 이렇게 한 이유가 무엇인지. 마지막 장을 다 넘겼지만 그 이유를 희미하게라도 찾지 못했어요. 상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