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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 읽을거리 68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블로그 책 카테고리에 신규 글을 올리는 게 참 오랜만입니다. 대략 한 달 하고도 반만이네요. 일이 많이 바빴던 것도 아닌데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어요.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을 찾지 못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예 손을 놓았던 것은 아니고 볼만한 거 없나 계속 찾아보고는 있었어요. 지난주 몇 달만에 집 근처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책을 빌리기 위해서였어요. 박상영 작가를 알게 된 게 티비에서 책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출연자로 나온 걸 봤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소설로 영국 유명 문학상인 부커상 후보로 올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인공 "영"의 각기 다른 상대와의 연애 이야기 4개가 이어져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반부는 익숙하..

카이스트가 선정한 추천 도서 99선

얼마 전 웹서핑을 하다가 "카이스트가 선정한 추천 도서 99선"이 눈에 띄어 휴대전화에 저장을 했습니다. 찾아보니 20년도 버전이었습니다. 제목만 아는 책이 몇 권 보였고 대부분 읽어본 적 없는 책만 있었어요. 책을 가까이 두고 생활하는 편인데도 아직 접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99권의 추천도서를 다 읽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아니면 그중에 마음이 가는 몇 권들 추려서 한 권씩 독파해 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이스트가 선정한 추천 도서 99선" 천천히 둘러보세요.

[김미경의 마흔 수업] 김미경

자기 계발서를 읽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기반성이나 위로를 얻거나, 두 번째는 삶의 원동력을 찾거나 동기부여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자기 계발서를 꽤 많이 읽었던 거 같아요. 읽고 나서 좋은 습관을 가져보려 시도하거나 공부 등 새로운 도전을 꿈꿨었습니다. 비록 그 약발이 오래가지는 못했지만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각자의 삶의 방식이 다른데 남이 좋다고 하는 걸 굳이 내가 따를 필요가 있을까?' 그 후로 자기 계발서를 제 돈 주고 사서 읽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뻔한 내용들이 많다 느끼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뭔가 불안함이 밀려왔습니다. 잘 살고 있는 건가, 앞으로 뭘 해야 하나, 내가 뭘 할 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나름대로 평소에 책을 곁에 두고 가깝게 지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블로그에 책리뷰를 몇 개나 올렸나 보니 44건이네요. 꽤 많은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합니다. 소설, 경제/경영, 자기 계발, 인문분야 이렇게 다양한데 그중에서 소설책의 내용과 분위기를 보면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 아내의 강력 추천으로 스릴러/추리소설을 난생처음, 거의 처음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정해연 작가의 [홍학의 자리]입니다. 작가나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백지상태에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정해연'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보고 왠지 모르게 남성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여성분이더라고요. 이야기는 어느 고등학생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교사인 김준후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학생 채다현의 ..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유목민

매월 25일은 저의 월급날입니다. 일명 "사이버 머니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작고 귀여운 월급이 잠시 머무르고 떠나는 날, 실물은 볼 수 없고 오로지 통장에 확인할 수 있는 게 이 사이버머니, 월급이라는 놈입니다. 그것을 얻고자 제 하루 시간의 3분의 1 어떤 때는 2분의 1을 정말 바쁠 때는 3분의 2의 시간을 회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투자 대비 수익률로 따지자면 형편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나마 장점이라고 한다면 잘해도 못해도 일단 정해진 날에 정해진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일 테지요. 나의 시간 투자, 에너지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얻고 싶은 마음은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직장인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작하는 것이 "주식"일 겁니다. 저 또한 큰 금액은 아니지만 현재 투자인지 투기..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

경기가 안 좋다고들 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경기가 좋다고 하는 걸 들은 기억이 거의 없지만 요즘은 조금 체감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회사의 공장가동률이 떨어졌고 어머니 아버지가 다니시는 직장의 가동률도 작년 재작년만 못하다고 합니다. 지인이 하는 커피숍의 손님이 줄어 매출도 감소했다고 하고요. 고물가 고유가 시대에 다들 소비를 줄이나 봅니다. 이런 불황에도 주식시장에서는 수익을 내는 종목들은 항상 존재하는데요. 여윳돈만 있다면 수익성 좋은 종목에 투자하여 자산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주식을 시작한 지는 꽤 되었지만 여전히 주린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유명인 혹은 관련 업계 베테랑들이 쓴 주식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최근 읽은 책은 현재 증권사 부장으로 재직 중인 염승환 님의 [주..

[역행자] 자청

저는 무엇이든 '순리대로 살자' 주의입니다. 그래서인지 초/중/고/대를 나와 물 흐르듯 흘러 적당한 직장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99%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순리를 거부하고 거스르는 사람, '역행자'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자청님이 쓴 [역행자]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학창 시절과 20대 초반의 시간을 흙수저, 오타쿠라 칭하여 평균 이하의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우연하게 시작한 온라인 이별상담 사업을 통해 인간 심리에 대해 학습을 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통해 어느 정도 경제적인 부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총 7단계의 과정을 통해 역행자로서 거듭날 수 있다고 합니다. 1단계 자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외국 작가나 다른 나라 책을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많이 읽는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책을 들었다가 공감이 안 가는 탓에 다시 내려놓은 적이 적지 않아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사용하는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시험에 나온다고 해서 몇 권 읽었던 세계명작도서가 다 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겠지만 제 기억 속에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등록돼 있던 책이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소설입니다. 일본인인 작가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입니다. 아내는 살인 사건이 항상 등장하는, 붉은 색이 가득한 그의 소설이 정말 흥미진진하다고 했습니다. 저와는 취향이 조금 많이 다릅니다. ..

[만약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올해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 좋은 기억이 많은지 그렇지 않은 기억이 많은지 떠올려봅니다.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했을지도 상상해 보고요. 흘러간 강물을 움켜잡을 수 없듯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후회스러움이 있다면 얼른 끊어내고 다음을 맞이하는 편이 훨씬 낫겠죠. 근데 그게 항상 말처럼 쉬운 게 아니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인생을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앞서 걸어간 선배들의 조언과 충고가 그래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혜남 작가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책은 어떤 마인드를 가지면 삶이 좀 더 풍요롭고 덜 괴로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작가는 정신 분석의로 오랫동안 일한 유능한 의사..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이번 달에는 두 권짜리 소설책을 읽었습니다. 일단 내용이 재밌고 술술 잘 읽히는 책입니다. 아내가 베스트셀러라며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읽었습니다. 혼자 읽을 때와는 다르게 내용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아요. 영화나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얘기 나누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책을 읽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그것을 각자 이해하는데 또 시간이 들어 그런가 봅니다. 책 제목은 바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1, 2입니다. 김호연 작가를 녹색창에서 찾아보니 시나리오 작가로 등단한 분이었습니다. 영화 「이중간첩」 그 후 출판사에서 만화 기획자로도 활동을 했고 2013년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로 세계일보에서 주관하는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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