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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마흔 수업] 김미경

CreamPPang 2023. 3. 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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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계발서를 읽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기반성이나 위로를 얻거나, 두 번째는 삶의 원동력을 찾거나 동기부여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자기 계발서를 꽤 많이 읽었던 거 같아요. 읽고 나서 좋은 습관을 가져보려 시도하거나 공부 등 새로운 도전을 꿈꿨었습니다. 비록 그 약발이 오래가지는 못했지만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각자의 삶의 방식이 다른데 남이 좋다고 하는 걸 굳이 내가 따를 필요가 있을까?' 그 후로 자기 계발서를 제 돈 주고 사서 읽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뻔한 내용들이 많다 느끼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뭔가 불안함이 밀려왔습니다. 잘 살고 있는 건가, 앞으로 뭘 해야 하나,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참 많은데 답을 구하기는 어려웠어요. 원래 인생의 답은 없는 거다라고 어머니가 항상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뭔가 방향을 잡고 싶었습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라는 책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읽어보았어요.
 

김미경의 마흔 수업

 
직장생활의 끝엔 무엇이 있을지 막연한  고민을 가지고 있던 차에 꽤 현실적인 조언들이 있어 좀 놀랐습니다. 작가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들이라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어요. 아래 일곱 가지가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사라져 버릴 것들이라니 지금의 나는 허울뿐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무엇이든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회사를 그만두면 잃는 일곱 가지]
 1. 월급
 2. 인맥
 3. 분업
 4. 신용
 5. 전문성
 6. 방향성
 7. 안정성


뼛속까지 문과생으로서 사무직 생활만 했는데 50살이 되면 야생에 적응이 힘들 것만 같습니다. 50에 직장생활도 물론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래도 분명한 것은 반드시 회사원 생활에도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차장, 부장이 되기 전부터 차근차근 고민하고 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허겁지겁 부랴부랴 치킨집 창업은 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40대들에게 늘 당부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회사를 다니면서 충분히 연습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최소한 시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그 수익이 내 월급만큼 나오는 것을 6개월 이상 확인한 뒤에야 회사를 나와야 한다고  말이다.

 
제 성정상 친절한 고객응대가 가능할지 참으로 의문인데요. 창업(創業)만이 답은 아니라고 하니 제게 맞는 창직(創職)을 깊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물론 퇴사와 창업만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성품상 창업이 맞지 않은 이들은 너무나 많다. 회사에서 정년까지 버틸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선택지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늘 변수투성이다. 50세가 넘으면 회사를 나와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구나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펼쳐야 할 날이 한 번은 온다.

'하고 싶은 일', '내가 스스로 가치를 느끼는 일'이 주는 자존과 존엄이 없으면 매일 스스로의 초라함에 변명하듯 살아야 한다.(...) 당신의 10년 후 일의 자존과 존엄에 대해, 잠시 바쁜 일상을 멈추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하다못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인증사진을 올려보는 것도 아니면 매주 홈베이킹한 빵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꾸준하게!

 

무엇이든 1,000일 이상 하면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된다.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비단 마흔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닌 새로운 도약, 전환을 꿈꾸는 분들 모두에게 힘이 되어 줄 책인 거 같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자기계발서_김미경의 마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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