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착하지 않은 제주도 물가에 그래도 가성비 괜찮은 숙소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여행에서 1박을 했던 서귀포 칼(KAL) 호텔입니다. 제주도 여행경비에서 항공료와 함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숙박비인데요. 중문 쪽 호텔은 단가가 너무 높아서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물론 시설이나 환경이 최고이긴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기를.
서귀포 쪽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잖아요.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올레시장 등등 서귀포 칼호텔에 숙소 잡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면 참 편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공항에서 호텔까지 공항버스가 있어서 이 점도 좋습니다. 600번 버스고 공항-호텔 1시간 40분가량 걸립니다.(제주도 진짜 큼)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242
*공항에서 차로 1시간 20분가량 소요
*숙박비 : 비성수기 10만 원 내외 / 성수기 20만 원 이상
칼호텔의 또 하나의 장점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박에 마일리지 15,000~20,000 포인트 정도 하는 거 같아요. 조식 추가도 가능합니다.
15시 체크인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어요. 하와이 느낌이 나는 티셔츠를 입고 계신 호텔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체크인하고 방으로 올라갔어요. 오션뷰로 신청을 했기 때문에 과연 뷰가 얼마나 좋을까 잔뜩 기대하면서. 스탠더드 트윈룸 바다전방 방으로 들어가니 전면 오션뷰는 아니었고 약간 측면이었어요. 그래도 침대에 누우면 바다가 잘 보였어요. 방은 살짝 아담한 느낌이었지만 테이블도 있고 욕실에 욕조도 있어 좋았습니다.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호텔 산책로 구경하러 나왔어요. 잔디밭이며 야자수에 예쁜 꽃, 연못의 정자까지 세월이 느껴졌지만 관리가 잘 된 느낌이 들었어요. 해가 쨍쨍하게 떴다면 어디 해외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들 것만 같았습니다.
다음날 조식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어른 35,000원, 어린이 25,000원 바다를 보면서 아침 식사하니 밥 맛이 더 좋았습니다. 메뉴 구성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제가 좋아하는 것은 다 있었어요. 훈제연어, 볶음면, 와플, 각종 과일까지. 매번 그렇지만 조식은 점심까지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많이 먹었습니다. 아주 배부르게!
서귀포 칼호텔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내부에 편의점이나 매점이 없어서 호텔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인데요. 제일 가까운 CU 편의점이 걸어서 5분 정도입니다. 호텔 오시기 전에 주전부리를 사 오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차로 움직이면 올레시장도 20분 밖에 안 걸리니 시장 구경하고 쉬면서 드실 음식들 사서 호텔로 들어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비오는 날의 오션뷰는 지난 속초 여행 때도 그렇고 많이 봤으니, 화창한 날의 바다 전경을 보고 싶어요. 칼호텔 다시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