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더위로 잔뜩 무거워진 공기만큼이나 몸도 느릿느릿 해지고 쉽게 지치는 여름날입니다. 새로운 활력을 찾아보고자 영화든 드라마든 책이든 살펴보아도 눈길을 사로잡는 무언가는 찾질 못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떠오르질 않는데 어느 외국가수의 노랫말 중에 "hard to find a good song"이라는 가사가 문득 생각납니다. 좋은 노래 찾기만큼 좋은 책을 발견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점과 도서관에 그렇게 많고 다양한 책들이 꽂혀있는 것도 어찌 보면 사람들의 입맛은 참으로 각양각색이다라고 느껴집니다. 최근 몇 주 주말에는 아이와 책 빌리러 동네 도서관을 갔었는데요. 아이꺼만 빌려오기 그래서 제꺼도 이것저것 빌려왔습니다. 크게 고민 안 하고 손에 집히는 대로 고른 몇 권 중에서 "지금 그대로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