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외출할 때 마스크를 챙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져갈까 하다가도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나옵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맨얼굴로 햇볕을 맞고 길가에 핀 꽃향기도 편하게 맡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얇디얇은 마스크 한 장 차이로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살갗의 촉각을 넘어 마음속 기분마저 달라지게 하는 거 같습니다.
5월 초중순에는 꽤 바빴습니다. 매주 기념일이 포진하고 있어 일부러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 주위 사람들을 챙겼습니다. 피로감이 밀려오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참 복 받은,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건강하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 그럭저럭 이어가고 있는 밥벌이 직장생활, 사랑하는 아내, 어여쁜 딸아이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이 꽉 찬 느낌입니다. 이런데도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막연하게 닥쳐올 미래 걱정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니... 반성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벗는 것에도 긍정과 만족을 느끼는 것처럼 하루 하루 주어진 삶에서도 지나치기 쉬운 작은 행복들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내 가족, 내 식구, 친구들, 나)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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