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볼거리

 연세대와 가까운 연희동은 연남동과 함께 맛집, 멋집이 많이 위치한 곳입니다. 서울 생활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제대로 놀러 가 본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게 참 신기해요. 아내와 연애할 때도 홍대나 신촌 쪽은 좀처럼 가지 않았던 거 같아요. 사람들이 너무 몰리는 장소는 싫어하기도 하고 집 근처에서 노는 걸 즐기는 성향 때문인가 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서울사랑" 잡지에서 연희동을 소개하는 글을 봤는데 정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 군데는 꼭 가보고 싶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연희동 즐길거리 [출처 - 서울사랑]

 

1.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 우리나라 최초 공고기간이 직접 계획하고 설립한 자연사박물관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하는 다양한 강좌와 성인을 위한 생태세밀화, 과학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안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도시 안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2. 그림책방 '페잇퍼'

  - 매일 달라지는 비밀번호를 확인해야 들어갈 수 있는 비밀스러운 그림책방. 3층의 그림책 동과 2층의 만화책 동으로 나뉘는데, 자신의 책을 가지고 왕 릭을 수도 있고 뜨개질이나 개인 작업을 하는 이들도 많다. 워크숍도 가능한데, 대표적으로 낙서 모임이 있다. 

 

3. 연희동 사진관

  - 여러 번 찍을 수도 없고, 보정을 하기도 어렵다. 연희동 사진관은 흑백 필름사진을 촬영하는 곳이다. 한 번에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 전 옷매무새를 다듬고 자세와 얼굴 방향을 잡고 표정도 연습한다. 촬영 후에는 서비스로 가게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된다. 요청이 많아 컬러사진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 "책바"도 신선할 거 같아요. 술과 책이라니 알딸딸한 상태에서 과연 글이 눈에 잘 들어올까요? 언젠가 한번은 방문해 볼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화창한 봄날이 이어지는 요즘, 연희동 나들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