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잠실 볼거리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

CreamPPang 2022. 11. 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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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이번 휴일에는 딸아이의 강력한 추천에 힘입어 올림픽공원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 다녀왔습니다. 저와 아내는 가본 적이 없었고 아이만 지난달 유치원 견학으로 다녀온 곳이에요.

"주먹도끼도 있고 칠지도도 있어. 그리고 거기 2층에 아이스크림 집도 있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게 포인트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모습이 참 예뻐서 웃음이 났습니다. 휴일에 특별한 일정도 없고 집이랑 그리 멀지 않아 점심 먹고 출발했어요.

 

https://baekjemuseum.seoul.go.kr/

 

한성백제박물관

 

baekjemuseum.seoul.go.kr

1. 입장료 무료

2. 월요일 휴관 / 화요일~일요일 09시~19시

    (11월~2월 09시~18시)

3. 주차 가능 : 30분 이내 무료 / 5분당 300원

 

한성백제박물관

 지하 2층이나 3층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요. 만약에 주차할 자리가 없다면 올림픽공원 내 주차장 이용하셔도 됩니다.(10분당 600원) 지하 3층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안내표지판에는 박물관 관람 시 지하 2층부터 하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냥 1층으로 가보았습니다.

 

풍납동토성 성벽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풍납동토성 성벽 전사면"이 딱 보였어요. 2011년 풍납동토성 동남쪽 성벽을 발굴 조사할 때 성벽의 단면을 그대로 얇게 떼어내 보존 처리한 뒤 박물관 로비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풍납동토성은 한강변에 흙으로 쌓은 나룻배 모양의 큰 성입니다. 성벽 규모는 아랫변 43m, 윗변 13m, 높이 11m로 추정 복원했다고 해요. 가까이 가서 보면 정말 시간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매우 신기했어요. 벤치에 앉아서 이 성벽만 몇 시간 봐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납동토성 성벽

 

한성백제박물관은 총 4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테마가 바뀌는 기획전시실과 선사시대 유물을 볼 수 있는 제1전시실, 백제시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제2전시실, 삼국시대의 제3전시실로 이어집니다. 

 

 

몇 백년 전 한강 주변의 모습입니다. 시야에 어떤 부딪힘이 없어 탁 틔여서 속이 시원하단 느낌을 받았어요. 옆에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저 시대 살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옛날에는 저렇게 고봉밥을 먹었나 봐요. 그야말로 산처럼 쌓아 올린 밥에 국이며 반찬까지 지금 우리가 먹는 식단과 비슷한데 양은 엄청 많아요. 아무래도 농사짓는 게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육체노동이니 많은 열량이 필요한 탓이었겠죠.

 

토기 완성하기

 

견학으로 아이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중간중간 놀이로 역사를 익힐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수막새 맞추기, 돌무지무덤 쌓기, 유물 퍼즐 맞추기 그리고 토기 완성하기. 저는 조각난 토기를 맞춰보는 게 재밌더라고요. 이거 맞춘다고 앞에서 한 10분 있었나 봐요. 생각보다 어려워요. 기회 되면 한 번 해보세요!

 

다리가 아파올 때쯤 박물관 2층 커피숍으로 향했습니다. 아이가 말한 아이스크림도 팔더라고요. 2,500원 콘/컵 선택 가능해요. 아이는 콘을 저는 컵으로, 아내는 자몽에이드 한 잔 시켰습니다. 음료 가격대가 썩 괜찮았습니다. 아메리카노가 3,000원 그 외 음료들은 모두 5천 원 이하였어요. 의자도 편해서 휴식하기 좋았습니다. 초등학생 엄마들이 많았어요. 3명 1조로 박물관 해설과 역사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보내고 엄마들은 이곳 커피숍에서 기다리는 모양이었습니다. 나중에 저희 아이도 초등학교 가면 저렇게 해주려고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박물관 관람하고 밖에 나와 시원한 바람 쐬며 걸으니 참 좋았어요. 밖에 나와 시원한 바람 쐬며 걸으니 참 좋았어요. 박물관을 나오면 올림픽공원 산책로로 이어져있어 걷기에도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공원 한 바퀴만 돌아도 1만 보 가까이 될 거 같아요. 

 

 

산책로에 뭐가 저렇게 큰 게 달려있나 자세히 봤더니 노란 모과였습니다. 색깔로 선명하고 알이 컸어요. 누가 일부러 매달아 놓은 것처럼 신기해서 한 장 찍어 봤습니다. 

 

박물관 입장료가 무료인데도 구성이 좋고  참 잘 꾸며놨다 생각이 들었어요. 왜 진작 와 보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6살 아이 손에 이끌려서야 이런 곳에 와보다니... 다음번에 특별한 계획이 없어 뭘 할까 고민될 때는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을 떠올리면 될 것 같아요. 역사와 유물들을 보며 머릿속을 채우고 산책을 하며 일상의 무거움을 내려놓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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