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8월도 벌써 중반을 지나고 있어요. 입추는 지났고 오늘 말복이고 곧 처서이니 아침저녁으로 바람의 온도가 달라지겠죠. 무덥고 습했던 여름이 가고 쾌적한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에 아이 데리고 물놀이 한 번 제대로 못했어요. 다른 아이 집들 보면 계곡이며 바다로 피서 잘 떠나던데 저희 부부는 뭐가 그리 바쁘다고 안 데리고 다녔는지... 아이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어 큰맘 먹을 일은 아니지만 해수욕해보자 하며 짐을 싸서 연포해수욕장으로 떠났습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긴 했지만 얼마 오지 않겠지 생각하며 해수욕장에 도착했어요. 날이 흐려서 그런지 사람이 적어서 한산했어요. 공영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바닷가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차를 데려고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골목길이 좁아서 사람이 많은 날에는 참 복잡하겠다 느꼈어요. 아래 지도에 "송림" 근처에 도로변에 주차했어요. 송림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데 이용료가 있습니다. 이 곳을 이용하면 이용객들만 따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네요. 2~3만 원 자릿값 지불하고 텐트 치고 하루 노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점심때가 다가와서 맛있는 거 먹으려고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바닷가 근처라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많았어요. 아쉽지만 저는 회를 그다지 즐기지 않아서 패스. 아이도 먹을 수 있는 "해물칼국수" "해물파전"으로 선택했습니다. 바다 풍경과 빗소리를 들으며 식사하려고 야외 자리에 앉았어요.
가격대가 나가서 조금 놀랐습니다...만 이어서 나오는 음식들의 양과 맛이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직원분들도 참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세숫대야 크기의 그릇에 담긴 해물칼국수에는 엄청 실한 낙지와 산더미 같은 조개들이 가득가득 들어있습니다. 해물파전은 그야말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참 맛있었어요.
비가 세차게 내려서 우산까지 펼쳐들고 식사를 했지만 그마저도 즐겁더라고요. 날씨가 좋았으면 해수욕도 하는 건데 참 아쉬웠어요. 막상 집으로 가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바닷물을 느껴보자 바다로 향했습니다. 연포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지 않고 아담했어요. 비 내리는 바닷가 꽤 운치가 있습니다!
내년에는 바닷가 근처 숙소 잡고 제대로 해수욕하기로 했어요. 벌써 몇 군데 후보지 정해 놓았습니다. 시간은 한참 남았지만 기대가 되네요. 이번 연포 해수욕장 나들이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롱역 맛집 야스시 / 성내천 물놀이 (15) | 2022.08.21 |
---|---|
한국잡월드 메카이브 만들기 체험 (8) | 2022.08.16 |
안흥나래교 & 국립 태안 해양유물전시관 즐기기 (5) | 2022.08.14 |
CGV 송파 미니언즈2 관람기 (6) | 2022.08.07 |
챔피언 스타필드시티위례점 똑똑하게 즐기기 (15) | 202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