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한샘 디자인파크 잠실점

CreamPPang 2023. 2.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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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 방 책상 구경하러 삼전역 근처 한샘 매장을 찾았어요. 엊그제 돌잔치를 한 것 같은데 내년에 벌써 학교를 가다니 벌써 이만큼 컸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친구네는 작년에 이미 책상을 구매했다고 들었어요. 저희 집은 아직 이케아 플라스틱 책상을 쓰고 있는데 왠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오늘 꼭 사줘야지 하며 삼전역으로 향했습니다.

 

 

한샘디자인파크 잠실점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217 한샘잠실전시장 (삼전동 9-16)

place.map.kakao.com

1. 위치 : 9호선 삼전역 2번 출구에서 100M 이내

2. 영업시간 : 매일 10시 30분~20시

3. 주차 : 비구매 10분당 1,000원 / 1만 원 이상 구매 1시간 무료

               / 5만 원이상 구매 2시간 무료 / 10만 원이상 구매 3시간 무료

4. 참고사항 : 3월 말에 8호선 문정역 근처로 이전할 예정

 

저희 집에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 온 가족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주차장이 꽤 크게 있어서 차량 가져오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3월에 잠실점이 다른 곳(문정역 근처)으로 이전해서 굿바이세일 지금 한창 하고 있었습니다. 주방용품 사러 가신다면 지금이 딱 좋을 거 같아요.

 

아이들 책상, 침대 등 가구는 지하 1층에 꾸며져 있습니다. 구매 욕구를 너무도 잘 불러일으키게 참 예쁘게도 꾸며놓았어요. 한 바퀴 둘러보고 아내가 미리 봐둔 모델이 있어서 그걸로 세부견적을 받아보았습니다. 모델명 조이S이고 책상 길이 1400mm, 책상 서랍, 조명 옵션 추가 했더니 120만 원 가까이 나오더군요.(할인 들어간 금액) 예산을 대략 60~70만 원 생각하고 왔는데 그 두 배 금액이 나와서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그런데 일 이년 쓸 물건도 아니고 최소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써야 하는 거니 좋은 거 사야 한다고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신학기 세일 기간이라 조금의 할인 혜택과 연계 카드 발급으로 추가 할인이 가능했습니다. 카드를 긁고 배송 날짜 지정 후 집으로 돌아왔어요. 큰 숙제를 해결한 것처럼 약간 멍한 느낌과 함께 후련함이 밀려왔습니다.

 

한샘 잠실점

아이와 할머니(제 어머니)가 영상 통화를 하면서 책상 사고 온 얘기를 했습니다. 생각 보다 가격이 높아서 놀랐다고 하니 어머니는 "달러빚을 내서라도 해줘야지!"라고 하셨습니다. 아내와 저는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릴 적 기억이 문득 떠올랐어요. 삼십여 년 전 저의 부모님은 그 당시 350만 원 하던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주셨습니다. 350만 원이면 현재도 여전히 큰 금액인데 당시는 어마어마했겠죠. 그럼에도 자식이 필요하다고 하는 건 어떻게 해서는 해주셨던 부모님의 마음을 이제야 헤아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100만 원 조금 넘는 딸아이의 책상은 달러빚을 낼 정도로의 부담도 아니었고 부모로서의 의무를 이행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의무들에 조금 덤덤해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일 열심히 하면서 말이죠.

 

2주 후 도착 예정인 아이의 책상이 기다려집니다. 거기에 앉아 환하게 웃음 지으며 기뻐할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면 저절로 제 입꼬리도 높아만 갑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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