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시작하고 기름값이2천 원을 넘는 걸 본 게 올해가 처음입니다. 심지어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졌습니다. 경유 차를 모는 입장에서 속이 쓰립니다. 출퇴근 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사용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기존에는 월 1번 주유를 하면 한 달 넘게 썼었는데 요즘에는 2번 이상 주유소를 가야 합니다. 유량계가 총 10칸인데칸에1만 원이라고 보면 어느 정도 맞는 거 같아요. 고속도로 진입 전 주유소가 값이 제일 비쌉니다. 단 10원이라도 저렴한 곳이 있다면 미리 주유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난 주말 지방에 갈 일이 있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리터당 2,078원에 경유를 넣었습니다. 다음날 서울 올라오기 전, 리터당 2,015원 하는 곳이 보여서 또 넣었어요. 이렇게 자주 주유해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하루 빨리 유가 안정되어 예전처럼 휘발유 보다 낮은 경유 값을 보고 싶어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봤습니다.
1. 유럽의 수요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 유럽은 경유 차가 많고 경유 수입의 60%가 러시아에 의존
-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러시아의 수출량이 급감
- 러시아 외에 다른 나라 경유를 수입하면서 경유 가격 상승 초래
2. 우리나라의 기름 값은 글로벌 가격과 연동
- 우리나라는 원유를 수출해 경유를 정제해서 사용
- 국내가격은 싱가포르 국제 판매 가격에 연동
- 글로벌 가격에 따라 같이 상승
3. 유류세 인하의 '분모' 차이
- 휘발유 유류세는 경유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
- 정부에서 유류세 30% 인하 조치
- 휘발유 가격이 더 높아 경유보다 인하금액이 더 큼
휘발유 : 리터당 -57원
경유 : 리터당 -38원
LPG : 리터당 -12원
보아하니 이 모든 원인은 전쟁 때문이네요. 누구를 위한, 무엇을 얻기 위한 전쟁인 건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다 피해를 보는 이 상황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No More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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