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회사의 점심 식사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밥을 먹고 싶은지 아닌지를 떠나 의무적으로 다 같이 나가서 식사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가끔 먹기 싫은 날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먹은 적도 적지 않은데요. 그 덕에 동료들과 얘기 한마디 더 나누고 할 수 있어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는 도움이 됐던 거 같습니다. 코로나 때는 각자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거나 알아서 먹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 분위기는 코로나가 지나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점심을 꼭 챙겨 먹었는데 이제는 날마다 다릅니다. 오전에 업무가 많으면 점심시간까지도 일을 하면서 대충 빵과 우유로 때웁니다. 안 먹는 날도 더러 있고요. 굳이 여럿이서 몰려나가 기다리고 아까운 시간 흘려보내느니 혼자서 해치우는 게 편하기고 효율적이긴 합니다.
세상이 점점 삭막해지고 개인화 된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쩔 수 없죠. 제 한 몸 돌보기도 벅찬 게 현실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니 가장 중요한 자신과 가족들만 살뜰히 챙기면 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식사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동료들과 함께하는 걸로 충분합니다.
오늘 점심도 가볍게 두유와 빵으로 해결하고 산책하며 리프레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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