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생일 파티 Birthday Party

 이번 주말은 아이 생일잔치 준비하고 치르느라 꽤 정신이 없었습니다. 7살이 되더니 아는 게 많아지고 요구하는 것도 많아졌어요. 한 달 전부터 자기 생일에는 뭐 할 거냐 물어보고 갖고 싶은 것을 얘기하더라고요. 엄마 아빠의 마음은 뭐든지 다 해주고 싶죠. 일 년에 하루뿐인 생일날을 가장 행복하게 기억에 남게 해 주고자 저희 부부는 새벽부터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지난번 마트 갔을 때 미리 사둔 가랜드 세트를 꺼냈어요. 부지런한 아내가 새벽 5시에 먼저 일어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무거운 눈꺼풀과 몸을 들어 올렸습니다. 풍선을 한참 불었어요. 다 불고 새어보니 무려 22개나 되었어요. 이걸 다 불어야하냐고 아내에게 물었더니 그래야 풍성해 보인다고 해서 남김없이 모두 불었습니다. 풍선 하나하나에 끈을 달아 그걸 또 긴 줄에 다 묶어야 했어요. 과정은 힘들었지만 하고 나니 생각보다 예뻐서 좋았어요.

 

풍선

새벽에 준비해 놓고 오후에 생일 파티 하기 전 거실에 장식을 했습니다. 손님들 오시기 전에요.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을 초대해서 나름 성대한 생일 잔치를 했어요.

 

생일 파티 장식 가랜드

생일 케이크는 뚜레쥬르 티니핑 피규어 케이크로 하려고 했는데 이제 안 나온다고 해서 다른 걸 선택했습니다. 바로 "곰돌이 푸" 케이크입니다.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이런 캐릭터 케이크는 뚜레쥬르에 많은 거 같아요. 파리바게트에서는 시크릿쥬쥬 케이크만 본 거 같아요.

 

 

케이크에 꽂힌 초에 불을 부치고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크게 불러주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준비한 생일 장식과 생일상을 보고 아이는 참 기뻐했습니다. 저희 부부도 기쁘고 행복했어요. 우리에게 와 준 아이가 더욱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Happy Birthday to our daugh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