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역삼맛집 불이야 역삼점

CreamPPang 2024. 11. 13. 09:15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고물가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 요즘 점심값 너무 비쌉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5일 동안 밖에서 사 먹으면 10만 원은 훌쩍 넘어요. 그래서 중간에 하루 이틀은 편의점 도시락이나 컵라면 혹은 빵으로 한 끼 때우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 회식비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종종 훠궈를 먹으러 가는데요. 역삼역 근처에서 먹어본 훠궈집 중에서는 이곳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불이야 역삼점]


*서울 강남구 논현로 514
*11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연중무휴)
*주차/발렛가능(3천원)

*가격 : 점식정식 23,000원 / 소고기정식 29,000원 / 꿔바로우 22,000원

예전부터 가게이름 '弗二我(불이아)'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어요. 중국인 친구에게 물어도 저런 말은 없다고 하던데... 아마도 한국식 한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찾아보니 아닐 불(弗), 두 이(二), 나/우리 아(我) 즉, '둘이 아닌 우리'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둘이 아닌 우리, 둘도 없는 우리! 가까운 사람들끼리 와서 훠궈 맛있게 먹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자리를 잡고 소고기 정식에 토마토탕까지 추가해서 주문했어요. 예전에 토마토탕 한 번 먹어봤는데 맛이 잘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먹어보려고 했습니다. 음식이 세팅되기 전에 셀프바에서 각자 기호에 맞게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마장에 소금 조금 치고 다진 마늘에 파, 거기에 고추기름까지. 고소하면서 짭짤하고 매콤한 맛의 소스 준비완료!


홍탕, 백탕, 토마토탕에 각종 채소와 고기가 정갈하게 담긴 그릇들이 테이블에 놓였습니다. 기다릴 틈도 없이 냄비로 투하해 끓이기 시작했어요. 소고기는 빨간색이 갈색으로 변하자마자 건져서 마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음, 이맛이지!" 정말 맛있었어요. 채소도 육수에 부드러워지면 소스에 듬뿍 담갔다가 입으로, 입으로~  가격에 맞는 양과 서비스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땅값 비싼 강남에서 꽤 오랫동안 살아남아 있는 데는 역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 더 추워지면 다음 회식 장소로 또 "불이야" 찾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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