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는 비소식이 잦은 거 같아요. 비가 오고 기온이 올라가면 습도가 높은 끈적한 날씨가 머지않았습니다. 습한 더위는 싫지만 수영장과 바다 계곡 물놀이 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아요. 그전에 뱃살을 좀 빼야 할 것 같아 오늘 점심은 건강한 샐러드로 정했습니다. 문득 채소를 자주 먹어야 하는데 요즘은 거의 안 먹은 것 같아요. 제 몸에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1.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76길 34 103호
2. 영업시간 : 월~토 7시30분~19시30분 / 일요일 휴무
3. 주요메뉴 : 각종 샐러드 & 커피, 음료
12시 조금 지나서 "그리니어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매장에서 드시는 분, 포장 주문해서 기다리시는 분, 배달라이더분까지 넓지 않은 매장에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발길을 돌릴까 고민하다가 자리 하나가 보이길래 바로 찜했어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바로 가능합니다. 저는 베이직 샐러드(7,400원)에 소스는 발사믹으로 음료는 탄산수(2,000원)를 골랐습니다. '풀떼기가 왜 이렇게 비싸네!'라고 속으로 속삭였습니다.
주문이 많아보였는데도 5분도채 안되어 제꺼가 나왔어요. 비주얼은 일단 합격!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웠어요. 풀떼기 위에 발사믹 소스를 끼얹고 포크로 잘 버무려 주었습니다. 한 술 떠서 입에 넣으니 신선함과 상큼함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몇 번 먹어봤지만 정확한 이름을 모르는 푸른 잎의 채소들과 옥수수, 콩, 아보카도, 단호박, 고구마까지 식감이 다채로우면서 의외로 조화로웠습니다. 특히 남겨뒀다 마지막에 먹은 고구마가 달콤해서 정말 좋았어요. 입가심으로 주는 건지 포도 한 알도 귀엽네요.
풀떼기 치고는 단가가 좀 나가지만 맛과 양이 괜찮아서 제 기준에서는 합격입니다. 다음에는 샌드위치 맛보려고요. 포장해서 먹는 것도 괜찮고 혼밥족에게도 만족스러운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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