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잠실 장미상가 콩국수 맛집 사랑채

CreamPPang 2023. 6. 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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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평소에 먼저 연락을 하거나 약속을 잡거나 하는 타입이 아니다 보니 일 년에 친구와 만나는 게 손에 꼽습니다.(아예 없을 때도 있고) 며칠 전 친구가 카톡을 보내왔어요. 서울 가는데 시간 되면 보자고. 특별한 일이 없어 그러자고 했지만 실은 그다지 내키지가 않았어요. 주말에는 아내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게 편하고 사람 붐비는 곳에 나가기 싫어서 그런가 봐요. 서울까지 온다는데 일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친구이니 귀찮음은 접어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약속 장소인 잠실로 향했습니다.

 

어제 만난 사이인냥 "어~왔어! 점심 먹어야지? 뭐 먹을까?" 말을 걷냈어요.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는 버스 안에서 점심 메뉴를 검색해 보고 온 모양이었습니다. "콩국수 먹자!"라며 잠실 장미상가에 있다고 했습니다.

 

잠실 장미상자 B동 사랑채

1.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길 112 장미아파트 B상가 지하 5-1호

2. 주차 : 상가 주차 가능 / 30분 무료, 이후 15분마다 500원

 

 

잠실은 자주 가지만 장미상가는 처음 가봤어요. 연식이 있는 장소이다 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원래 이런 곳에 맛집이 많은 법이죠. 장미상가 B동 지하에 위치한 "사랑채"에 도착했습니다. 점심 때라 손님이 많았고 딱 두 사람 앉을자리가 있었습니다. 나이가 있으신 할머니 사장님께서 조금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으면 앉으시라 하셨어요. 저희는 급한 게 없어서 우선 자리 잡고 앉아 콩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작년에 보고 올해 처음 만난 친구와 근황 얘기를 하다 보니 30분이 훌쩍 지났어요. 30분이 지나서야 콩국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 혼자 다 하시다 보니 일손이 부족하여 저희 콩국수를 준비하시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주방에서 바로 콩을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더 고소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채 콩국수 11,000원

 

미안하다는 말씀과 함께 면과 국물을 넉넉히 드렸다고 하셨어요. 딱 봐도 양이 많아 보였습니다. 소금 간을 하기 전에 국물을 한 수저 떠 먹어보니 정~말 고소했습니다. 마치 방금 만든 두유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소금을 조금 치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는 딱 봐도 직접 담근 김치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맛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맛! 콩국수와 함께 먹으니 딱 좋았습니다. 저는 특히 열무김치가 입에 맞더라고요. 국물도 칼칼한 게 두 번 리필해서 먹었어요. 넉넉한 양 때문에 면은 다 먹었고 국물은 조금 남겼습니다. 싸 오고 싶었는데... 아쉽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종종 와서 시원하고 고소한 사랑채 콩국수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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