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가물디 가물은 날씨에 단비가 내려서 그나마 촉촉해진 느낌입니다. 게다가 월요일 현충일이라 3일 연휴라는 단비가 제게도 내렸어요. 집에만 있기 아까워 가족들과 예산으로 짧은 여행 다녀왔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는 예산에 위치한 규모가 꽤 큰 저수지예요. 예산군과 당진시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고 해서 예산군과 당진시의 앞머리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잉어나 붕어 같은 민물고기가 많아서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많다네요. 19년도에 출렁다리도 만들어지고 주변 산책로 등 관광지로써 개발이 되면서 놀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들었데요. 저도 이 곳은 처음 가봤는데 넓은 저수지 풍경 보면서 출렁이는 다리 건너고 산책로 따라 걸으니 참 좋았어요. 구름이 많고 바람이 불어서 덥지는 않았는데 해가 떴다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겠다 싶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 하절기(3월~11월) 09:00 ~ 22:00 / 동절기(12월~2월) 09:00 ~ 20:00
-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무(첫째 월요일 휴일이면 다음날 안전점검일로 휴무)
- 입장료 : 없음
- 주차 : 180여대 가능하나 늦게 가면 자리 없어 도로변에 해야 함.
오전 10시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주차장에 차가 많고 사람도 많아서 놀랐어요. 연휴라 다들 부지런히 움직이는구나 생각했어요. 출렁다리는 그 이름에 걸맞게 출렁출렁 울렁울렁거렸어요. 몸을 못 가눌 정도의 출렁임은 아니었고 '오~움직임이 있네.' 할 정도?! 제 아이는 "조금 무서운데 재밌었어."라고 했어요. 400미터로 긴 다리를 건너 산등성이 넘어까지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나무 사이로 보이는 저수지와 다리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더 멀리까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저수지변을 따라 쭈~욱 길게 이어져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 오랫동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래 걸으면 다리 아프니까 근처 커피숍에서 차 한잔 하셔도 좋습니다. 커피 값이 생각보다 비싸지가 않았어요.(4,000~6,000원대) 자리에 앉아서 바라보는 호수 풍경은 두말할 나위 없이 굿!
[사과나무]
오전에 예당호에서 시간 보내고 점심은 차로 30분 이동하여 “사과나무”라는 식당에서 먹었어요.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온다는 맛집으로 꽤 유명한 것 같아요. 근처가 다 논밭이고 차 없으면 오기도 불편한 위치인데도 대기는 기본이더라고요. 돈가스, 비빔밥, 파전, 도토리묵 이런 익숙한 음식이 얼마나 맛있을까? 의심과 함께 대기표 받고 30분을 기다렸습니다.
마치 숲 속에 있는 듯 나무들에 둘러 쌓여 있어 여행 온 기분이 들어서 대기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뒤뜰에 닭이랑 병아리 키우는 곳도 있어서 아이들이 한참 동안 구경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긴 듯 짧은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자리에 앉아 음식들을 만났어요. 돈가스 / 미나리 파전 / 보리밥+나물+된장찌개 이렇게 시켰어요.(가격은 각각 모두 1만 원)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던 이유도 있었지만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뭔가 손맛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돈가스는 겉바속초, 미나리 파전은 향긋 바삭, 보리밥 나물 비빔밥은 깔끔 상큼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정말 맛있어요.
- 맛 ★★★★★
- 가격 ★★★★
- 서비스 ★★★★★
사장님이 알려주신 맛있게 먹는 방법 공유드려요. 보리밥 비빔밥에 돈가스 한 점을 올리고 반찬으로 나오는 고추 된장 무침을 올려 먹으면 더 더 맛있어요. 이게 사과나무 삼합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사장님도 손님들한테 전해 들은 방법이라고 하시네요^^ 나중에 기회 되면 직접 가셔서 맛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단비 같은 연휴, 사랑하는 가족들과 좋은 경치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자~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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