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락동 훠궈 맛집 중경식객(重庆食客)

CreamPPang 2022. 6. 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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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 낮 기온이 30도나 올라갔어요. 그래도 아직 습하지는 않아 야외활동 하기는 좋아요. 오늘 오후에는 아내가 볼 일 보는 동안 아이와 함께 동네 공원에서 모래놀이 신나게 했어요. 놀이터 옆에 식수대와 수돗가 있어 아이들이 모래 놀이도구 가져와서 수로도 만들고 두꺼비 집도 만들면서 논답니다. 저희 아이도 모래 놀이도구 챙겨서 삽으로 땅 파고 거기에 물 채워서 돛단배 띄우기도 했어요. 

모래 놀이

신나게 놀고 나니 배꼽 시계가 밥을 달라고 했어요. 5시 정도에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바로 훠궈 집!!! 아내와 저는 중국 음식을 참 좋아해서 연애 때부터 종종 먹으러 갔어요. 훠궈, 마라탕, 양꼬치 등등 주로 건대나 신천 쪽 식당을 찾아다녔어요. 동네에 훠궈 집은 여기 한 군데인데 생긴 지 1년이 넘었음에도 처음 방문했습니다. 딸아이는 "훠궈"라는 음식 자체를 처음 맛보는 뜻깊은(?) 날이 되었어요. 매운 건 아직 못 먹으니 안 매운 백탕만 맛보았어요.

 

중경식객 송파점

서울 송파구 동남로18길 31 (가락동 189-30)

place.map.kakao.com

중경식객
훠궈 홍탕백탕
고기와 채소 잔뜩 넣은 훠궈

  • 무한리필 훠궈 이용료 : 어른 19,900원 / 8세~10세 8,500원 / 4세~7세 5,000원
  • 무료제공 : 음료 / 꿔바로우 / 만두 / 볶음밥 

요금 기준을 참 세분화해놨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미취학 아동까지는 그냥 즐기게 해 주시면 참 좋을 텐데... 요새 물가도 오르고 어려운 상황이라 이해는 했습니다. 다행인 건 아이가 오천 원어치는 충분히 먹었다는 거예요. 중국 맛을 접하면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 아이는 백탕에 넣은 고기며 당면이며 맛있게도 잘 받아먹었습니다. 저는 주로 매콤한 홍탕에 고기, 채소, 면, 완자를 잔뜩 넣어 먹었어요. 꽤 오랜만에 맛보는 훠궈는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먹기만 한 거 같아요. 특히나 무료로 제공되는 꿔바로우는 겉바속촉이라 배 부르다면서도 계속 집어 먹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채소와 재료들이 신선해서 맛이 더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게 안에 훠궈 먹는 구역과 마라탕 먹는 구역이 나눠져있어요. 마라탕 먹는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동네에 있는 가게인데도 손님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맛이 좋아서겠죠! 다음번에는 아내와 마라탕 먹으러 가려고 합니다. 맛보고 또 후기 올릴게요^^

저는 배가 너무 불러서 산책하고 남은 휴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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