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일요일에는 아내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기로 해서 딸아이와 둘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3~4살까지만 해도 혼자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게 부담이고 걱정이 됐는데 6살이 되니 어느 정도 수월해졌습니다. 손 꼭 잡고 다니면 되더라고요. 가끔 화장실 이용하는 게 불편할 때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성남 소극장에서 하는 "요리하는 마술사" 공연을 보고 왔어요. 네이버 예약으로 2인 특가 27,000원 예매했습니다. 토/일 11시, 13시, 15시 공연이고 12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해요. 매회차 20팀이 관람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주차가 불편하다는 얘기가 있어 조금 서둘러 출발했어요. 극장 건물과 뒷편 주차타워에는 일반 승용차 주차 가능한데 SUV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세워야 해야 합니다.
*신흥 제9 공영주차장 : 극장까지 도보 3분 / 요금 시간당 1000원
10시20분쯤 도착했는데 1, 2층에는 자리가 없어 3층까지 올라가서야 자리를 찾을 수 있었어요. 오래된 건물이라 통로도 좁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 차는 얼마 전에 수리를 끝낸 터라 더욱 조심했어요.
차를 세우고 나오면 주차장 등지고 대각선 방향에 공연장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길을 2번 건너시면 되요. 공연장은 지하 1층이라 내려가시면 됩니다. 10시 40분부터 입장을 시작합니다. 마술사와 요리사께 예약자 이름을 알려주면 안내를 도와주세요.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반죽과 초코칩을 받아 테이블이 있는 자리 아무데나 앉으면 돼요. 11시가 되니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쿠키 만들기부터! 일회용 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반죽을 만지며 원하는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초코칩으로 장식을 했어요. 저희는 동그란 모양에 웃는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마술쇼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봉투에 담아서 주시는데요. 사진 찍을 겨를 없이 아이가 차에서 다 먹어버렸어요. 아빠 한 입 안 주고... 배가 고팠나 봐요.
20~25분 동안 쿠키 만들기가 끝나면 마술공연이 시작됩니다. 공연 전에 아이들만 객석 앞쪽 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게 이동을 시켜주네요. 언제 봐도 마술쇼는 신기하고 재밌는 거 같아요. 저글링을 7개나 하는 건 처음 봤어요. 사다리 타기 보는데 넘어질까 조마조마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조이"라는 앵무새인데요. 마술사 말을 찰떡 같이 알아듣고 행동하는데 참 신기했습니다. 아이들도 참 좋아하고요.
끝나고 딸아이가 "나 또 보고싶어!"라고 했어요. 저도 재밌게 볼 정도이니 아이들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땀을 뻘뻘 흘리며 혼자 쇼를 이어가는 마술사 분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박수 많이 치면서 공연 잘 봤어요. 12월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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