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탄천 산책 / 가을 단풍놀이

CreamPPang 2022. 10. 31. 15:05

가을 단풍

 

가을은 요술쟁이(동시)

 

가을은 가을은 요술쟁이야

초록 초록 은행잎이 노랗게 노랗게

 

가을은 가을은 요술쟁이야

초록 초록 단풍잎이 빨갛게 빨갛게

 

가을은 가을은 요술쟁이야

푸른 산도 푸른 들도 울긋불긋 만드니까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내일이 벌써 11월이라는 사실이 참 놀랍습니다10, 열 손가락을 다 써버려서 금세 해가 넘어갈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뒤로 갈수록 공기는 차가워지고 나뭇가지는 앙상해질 겁니다아쉬운 마음이지만 울긋불긋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파네트리 김영모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성남에 위치한 “파네트리 김영모빵집에 갔어요벌써 세 번째 방문하는 곳이라 익숙합니다만 여기 빵 종류가 엄청 많다 보니 반의 반, 반의 반의 반도 못 먹어 봤어요. 라비올리가 들어가 있는 몽블랑 라구와 아이가 좋아하는 소금빵, 아내가 좋아하는 까눌래 그리고 주스와 아메리카노 디카페인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어요원래 크림 잔뜩 들어간 빵도 먹어야지 했는데 다 못 먹을 거 같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빵 맛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고 커피도 적당히 씁쓸해서 입맛에 맞았어요.

 

탄천

 

잔뜩 배가 불러 어디라도 가서 산책하며 소화시켜야겠다 싶어 빵집과 가까운 탄천으로 향했어요일요일이라 그런지 근처 교회 예배드리러 온 사람들 차 때문에 도로변이 복잡했습니다어쩔 수 없이 탄천 근처에 있는 코리아디자인센터에 주차를 했어요.(시간당 2,000주차하고 탄천 산책로까지는 5분이 채 안 걸립니다. 가까워요.

 

탄천 외가리

 

일요일 오전의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바람은 조금 차가운데 햇볕은 따스하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그야말로 가을 날씨! 외가리인지 하얀 새가 긴 다리로 서서 먹이를 잡고 있었어요. 다리 위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잉어인지 물고기 떼도 보였습니다. 웬만한 동물원 못지않게 자연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딸아이와 함께 달리기도 하고 생태 관찰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잉어 무리 중에서 눈에 확 띄는 화려한 녀석이 한 마리 있어요. 산책하시면서 한 번 찾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먹이 달라고 수면 위로 입을 마구 벌린답니다. 짙어지는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탄천"이었습니다.

 

탄천 물고기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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