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역 한강 산책로 / 더 리버(The River) 결혼식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결혼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단지 들리는 소식이 아니라 몸소 느끼고 있는 부분인데 정말 청첩장을 몇 장씩 받고 있어요. 10월, 11월, 12월 매달 결혼식 참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달은 고등학교 친구, 다음 달은 회사 동료, 그다음 달은 대학 후배. 축의금을 미리 준비해야겠어요.

지난 토요일에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여느 결혼식과는 좀 다른 곳에서 다른 형식으로 한다하여 아내와 아이도 같이 갔어요. 결혼식 장소는 한강 강변에 위치한 "더리버"입니다.

http://the-river.co.kr/

더리버 - The River

[가는 방법]
1. 지하철
동작역 2번 출구 > 동작대교 방향 200m 직진 > 반포 한강공원 방면 우회전 > 한강 산책로 약 10분 이동
구반포역 2번 출구 > 350m 직진 > 우회전 후 250m 직진하여 지하도 진입 > 지하도 지나 좌회전(도보 15분)

2. 버스
502, 4011 버스 이용 : 동작대교 전망카페 정류장 하자 > 한강 산책로용 엘리베이터 및 계단 이용
> 한강 산책로 약10분 이동

차로 가기에는 엄두가 안 나는, 평소 혼잡한 곳이라 지하철을 선택했습니다. 행여 아이가 힘들지 않을까 최소 환승, 빠른 환승, 빠른 하차 정보를 미리 찾아봤어요. 그래도 앉을자리는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집에서 동작역까지는 30~40분 걸려 도착을 했습니다. 동작역 내부에서 한강 산책로까지 이어진 2번 출구까지도 좀 걸어야 하더라고요.

동작역 2번 출구

더 리버 가는 길

2번 출구에서 나오면 더 리버로 이렇게 가라 표지판이 나옵니다. 바로 앞에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예쁜 산책로가 펼쳐져 있어서 참 좋았어요. 이런 좋은 곳이 있는데 한 번도 안 와 봤다니... 산책로 주변에 갈대밭이 쫙 깔려있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면서 걸었습니다.

오후4시의 한강 모습

동작역 한강 산책로

산책로를 따라 갈대밭 속을 한 10분 정도 걸어서 결혼식 장소에 도착했어요. 차를 가져온 분들도 많았는데 주차장이 그리 여유롭지는 않았습니다. 근처 도로에 거북이 처럼 움직이는 차들을 보며 대중교통 이용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리버는 강 위에 설치한 공간으로써 대관해서 웨딩이나 다른 행사도 할 수 있는 곳인가봐요.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어서 한강 경치 보며 분위기 있게 식사도 가능해 보입니다.

결혼식이 열리는 테라스홀로 올라가니 이미 많은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신랑 신부는 손님들 맞이하는데 분주하고. 소규모 웨딩일수록 손이 많이 가는 법이라 준비하는데 고생했을 거 같아요. 물론 돈도 많이 들었을 테고요. 웰컴 드링크, 덕담카드 추첨, 퀴즈 이벤트와 경품 준비 등등 이런 결혼식은 직계가족과 정말 친한 지인들만 초대해서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주 나중에 리마인드 웨딩을 한다면 거기에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더 리버(The River)에서의 웨딩은 정말 신랑 신부 주인공을 위한 공간입니다. 배경과 경치가 좋으니 사진은 당연히 잘 나오고 가까이서 그들의 결혼을 축하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하객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좀 있긴 합니다. 주차 및 접근성이 떨어지고 연회장이 좁고 출장뷔페 수준이라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한강 야경 보며 식사하니 좋기도 했어요.

한강 야경

친구 결혼식 덕분에 좋은 경험한 거 같아요. 강변 갈대밭 산책도 하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얼굴보고 여느 결혼식과는 다른 색다른 결혼식도 보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리버에서 한강 보며 식사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모두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