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쓸거리

유퀴즈 손웅정 감독편 / 아버지의 열정 그리고 희생과 헌신

CreamPPang 2022. 12. 15. 18:14

Football


최근 유퀴즈에 "손웅정 감독"편을 아내와 함께 재밌게 시청했습니다. "와~대단하다 정말!"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면서요. 그의 인생관, 철학을 응축한 명언들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간직하고 싶어 기록해두었습니다.

“자유라는 연료가 타야 창의력이 나온다.”
“인무원려 필유근우. 멀리 보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이에 근심이 생긴다.”
“‘전성기’라고 하면 참 좋지만, 전성기란 내려가는 신호다.”
“과거에 발목 잡히면 미래를 잃는 거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그의 희생과 헌신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독일 축구 유학길에 보호자이자 트레이너로 함께 했습니다. 아들은 숙소에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본인은 화장실도 없는 열악한 곳에서 생존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들의 훈련 모습을 모니터링하며 개인 훈련을 시킵니다. 본인도 옆에서 같이 뛰고 땀 흘리면서요. 대단한 열정과 정신력입니다. 그 원동력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손 감독은 프로 축구 선수생활을 하다 28세 은퇴를 했습니다. 경기중에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이었어요. 갑작스러운 은퇴로 인해 축구선수로서의 아쉬움이 남아있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자식이 축구가 좋다고 잘하고 싶다 하니 가슴의 불이 활활 타올랐을 거라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만약 저라면... 자신 없습니다.

좋은 아버지이자 엄격한 스승의 가르침을 받은 그의 아들은 지금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었습니다. 실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월클(월드클래스)이지만 단 한 사람, 기본과 겸손으로 똘똘 뭉친 아버지에게는 월클 인정을 받기는 힘들겠습니다. 은퇴할 때쯤에는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손흥민 선수와 손웅정 감독님, 두 분 앞으로의 축구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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