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이번 주말은 폭염이 조금 누그러진 느낌이었어요. 덥긴 했지만 야외 활동하는데 괜찮았어요.
어제 제천을 다녀왔는데요. 오랜만에 의림지 한 바퀴 둘러보고 왔어요. 예전보다 시설이나 환경이 업그레이드되었더라고요.
주차는 무료입니다. 주차공간이 의림지 입구와 조금 떨어져 있다 보니 입구 진입로에 주차하는 차들이 많습니다. 방문객이 많을 때는 좀 복잡할 거 같아요. 저희는 근처에서 일찍 저녁을 먹고 6시쯤 의림지에 도착했습니다.
의림지 입구에 박달 신선과 금봉 선녀 캐릭터 조형물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였던 거 같은데 언제부터 신선과 선녀가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박달 도령은 제천에 잠시 머물다 금봉 낭자 와 사랑에 빠졌어요. 과거에 급제하여 다시 돌아오겠다 했지만 그만 낙방하고 말았고 그를 기다리던 금봉 낭자는 상사병에 걸려 세상을 떠납니다. 한참 후 돌아온 박달 도령은 그 사실을 알고 슬픔을 못 이기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그녀 곁으로 갔다고 합니다. 참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예요.
현생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신선과 선녀가 되어서라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박달 신선, 금봉 선녀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의림지는 산책로가 참 잘 조성되어 있어요. 특히 여름에 뿜어져 나오는 분수와 쏟아지는 폭포수는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어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해요. 바로 용추폭포 전망대에는 바닥이 보이게 유리를 깔아놓았거든요. 제 딸아이는 무섭지도 않은지 그 위를 성큼성큼 잘도 걸어가던데 저는 실패...ㅋ
산책로 천천히 한 바퀴 돌면 30분 남짓 걸립니다. 의림지 맞은편에 작은 놀이 공원이 있습니다. '의림지 파크랜드'
시설이 좀 낡긴 했는데 아이들 잠깐 놀기에는 괜찮았어요. 만원 하는 어린이 빅 3표 끊어서 기차, 회전 목마, 어린이 바이킹 태워줬어요. 아이들은 정말 정말 놀이공원 좋아해요. 생각해보면 저도 그랬던 거 같아요. 엄마 아빠랑 용인 놀이공원 갔던 게 아직도 즐거운 추억으로 떠오르는 걸 보면 말이죠.
의림지는 어른들에게는 산책하며 거닐 수 있는 여유를, 아이들에게는 뛰어놀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참 좋은 공간입니다!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밀리 안성 스타필드점 체험기 (12) | 2022.07.26 |
---|---|
에르베 플라워 아울렛 방문기 (5) | 2022.07.25 |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보드게임 - 개구리 사탕 먹기 (14) | 2022.07.11 |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쇼핑 (10) | 2022.07.09 |
강화 옥토끼우주센터 (12) | 2022.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