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제천 의림지 나들이

CreamPPang 2022. 7. 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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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이번 주말은 폭염이 조금 누그러진 느낌이었어요. 덥긴 했지만 야외 활동하는데 괜찮았어요.

어제 제천을 다녀왔는데요. 오랜만에 의림지 한 바퀴 둘러보고 왔어요. 예전보다 시설이나 환경이 업그레이드되었더라고요.

주차는 무료입니다. 주차공간이 의림지 입구와 조금 떨어져 있다 보니 입구 진입로에 주차하는 차들이 많습니다. 방문객이 많을 때는 좀 복잡할 거 같아요. 저희는 근처에서 일찍 저녁을 먹고 6시쯤 의림지에 도착했습니다.

박달신선과 금봉선녀

의림지 입구에 박달 신선과 금봉 선녀 캐릭터 조형물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였던 거 같은데 언제부터 신선과 선녀가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박달 도령은 제천에 잠시 머물다 금봉 낭자 와 사랑에 빠졌어요. 과거에 급제하여 다시 돌아오겠다 했지만 그만 낙방하고 말았고 그를 기다리던 금봉 낭자는 상사병에 걸려 세상을 떠납니다. 한참 후 돌아온 박달 도령은 그 사실을 알고 슬픔을 못 이기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그녀 곁으로 갔다고 합니다. 참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예요.

현생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신선과 선녀가 되어서라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박달 신선, 금봉 선녀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의림지 분수와 인공폭포

의림지는 산책로가 참 잘 조성되어 있어요. 특히 여름에 뿜어져 나오는 분수와 쏟아지는 폭포수는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어요.

용추폭포
용추폭포 전망대
용추폭포 유리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해요. 바로 용추폭포 전망대에는 바닥이 보이게 유리를 깔아놓았거든요. 제 딸아이는 무섭지도 않은지 그 위를 성큼성큼 잘도 걸어가던데 저는 실패...ㅋ

산책로 천천히 한 바퀴 돌면 30분 남짓 걸립니다. 의림지 맞은편에 작은 놀이 공원이 있습니다. '의림지 파크랜드'

시설이 좀 낡긴 했는데 아이들 잠깐 놀기에는 괜찮았어요. 만원 하는 어린이 빅 3표 끊어서 기차, 회전 목마, 어린이 바이킹 태워줬어요. 아이들은 정말 정말 놀이공원 좋아해요. 생각해보면 저도 그랬던 거 같아요. 엄마 아빠랑 용인 놀이공원 갔던 게 아직도 즐거운 추억으로 떠오르는 걸 보면 말이죠.

의림지는 어른들에게는 산책하며 거닐 수 있는 여유를, 아이들에게는 뛰어놀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참 좋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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