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IT학원 개발자 과정 교육 문의 후기

CreamPPang 2022. 4. 15. 07:42

중1때 수학이라는 학문과의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그 틈은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고, 지금은 가히 행성간의 거리만큼 정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숫자를 싫어하지는 않았는데 왜 수학을 손에서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학을 잘 했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요? 이과생, 공학도, 건축도, 프로그래머, 기술이 있는 사람이 되었을까 잠시 상상해봅니다.

문과생 그 중에서 중국어를 선택한 저는 일반 회사의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반복되는 업무가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없는데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막막하다는 게 문제. 분명 사무직의 끝은 존재하는데 그 끝이 언제인지 다음은 무엇이 있을지 선명치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넥스트 스텝,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수학과 숫자와 거리가 멀지만 미래는 IT산업이 대세라고 온갖 미디어에서 얘기가 나오는터라 우선 IT분야 탐색을 해봤어요. 웹3.0 파이썬 JAVA 클라우딩 등등 종류도 다양해서 뭐가 뭔지 잘...뭐가 뭔지를 모르니 선택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다면 전문학원에 상담을 한 번 받아보자 하고 퇴근 후 방문했어요. 퇴근 하고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보아하니 저랑 비슷한 30대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방문학원 : 역삼역 IT교육학원
  • 웹사이트 방문 예약 필수
  • 상담시간 : 1시간 이상

멘토라고 하는 상담자 분이 오셔서 저의 인적사항(개인정보)을 Tablet PC에 작성하고 상담을 시작합니다. 비전공자/초보자의 경우 기초과정부터 수강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 많이 들을 수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분야는 수학적 감각/지식이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나 웹개발은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수포자의 한계를 좀 느꼈네요.

  • 수업시간 : 평일 저녁 / 주말(토,일)
  • 수강료 : 과목마다 35만원~최대 100만원
  • 수강기간 : 과목당 1개월

제가 추천받은 과정은 Java, Javascript, HTML부터 배우는 8개월 코스의 "프론트앤드개발"이었어요. 토요일/일요일 4시간씩 장장 8개월 동안 이어지는 과정이었어요. 수강료도 만만치 않았죠. 정가로 약470만원인데 직장인 지원이 들어가서 200만원 후반대, 최소 반년 할부를 끊어야하는 금액. 당장 5월부터 시작이고 12명 정원에 지금 두 자리 남았다고 했습니다. 고민했어요.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잘 할 수 있을까? 나한테 맞을까?

상담자께서는 우선 선등록하고 3주간 온라인 강의 들으면서 자신에게 맞는지 검토해 볼 시간이 있다면서 등록을 권유하셨어요. 조금 망설였는데 하마터면 덜컥 결제를 해버릴뻔 했습니다. 간신히 정신을 다잡고, "오늘은 상담만 받고 집에 가서 고민 좀 더 해볼게요." 말씀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민은 시간만 늦추고 변화는 없다고 할지라도 만만치 않은 비용과 가족과의 시간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게 정말 맞는지 확신이 없더라고요. 아내와 부모님께도 학원 상담 다녀온 얘기를 하니 저와 너무 동떨어진 분야고 어울리진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아내 친구가 개발직군으로 일했는데, 새벽1시에 퇴근해서 아침8시에 출근했다는 소리에 마음을 접었습니다. 이 일도 지금 내 일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남을 위해 소비된다는 생각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기분입니다만 분명 길은 많으니까요. IT쪽은 검토해봤으니 다른 분야도 찾아보려고해요. 혹시 미래유망직종, 진로탐색에 아이디어가 있으면 공유 부탁드려요^^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신나는 금요일, 모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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