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베스트셀러 차트입니다. 어려서부터 순위와 등수 속에서 자란 탓에 1등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가고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어느새 베스트셀러 책들을 모아 놓은 코너에 서서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분야의 책을 살펴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떤 책이든 마음속에 남는 구절 하나라도 있으면 그 책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왕 시간 내어 읽는 거 자신에게 더 맞는 책을 찾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나만의 좋은 책 고르는 방법]
1. 소설, 인문, 사회, 과학, 예술...그 날에 당기는 분야 코너에 간다.
2. 끌리는 제목의 책 서너 권을 고른다.
3. 서두와 목차를 훑어보고 그 중에서 가장 읽어 보고픈 것을 선택한다.
절대 한꺼번에 2권 이상의 책을 사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한 권 한 권 읽는 게 독서를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러 권 샀다가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오히려 포기해 버릴 수도 있거든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저는 그래요.
저만의 방법이지만 매번 성공적일 수는 없었어요. 중간에 읽다가 포기한 적도 참 많습니다. 흥미로워 보여 잡은 책이지만 막상 읽어보니 눈에 잘 안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런 책을 붙잡고 시간을 보내느니 술술 읽히는 책 여러 권 읽는 게 나아요. 꼭 종이책이 아니고 요즘에는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으로 다양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맞습니다. 저도 아내가 몇 해 전 생일 선물로 준 전자책 리더기로 올해만 20~30권의 책을 읽었어요. 다 정독하지는 않았고 가볍게 넘긴 것도 있고 감명 깊게 본 것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좀 더 손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아요.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에 동네 책방에 들러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골라 그 속에 빠져보는 것도 참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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