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이라는 나이까지 몇 계절 남지 않았다. 지나간 시간들은 빠르게만 흘러간 것 같고, 다가올 시간은 무겁게만 느껴진다. 지금 뭔가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에 직면할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든다. 허나 현실은 팔 한폭도 안되는 사무실 책상 지키기에만 급급하다. 미드에서 다급한 상황에 종종 듣던 대사가 떠오른다. "Do Something!" 뭐라도 해보라니 뭘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참 어렵고도 힘든 말이다.
무엇을 선택하던지간에 결론은 "돈"이겠지. 이 세상을 살아가기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은 돈이다. 그렇다면 대체 돈이란 어떤 놈인지 이해가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앞서 말한 돈에 대한 이해와 투자의 방향을 가이드 해 줄만한 책 2권을 소개해 본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김종봉, 제갈현열 著
시간과 정성을 들여 창출해 낸 돈, 수익이 진짜 내 것이고, 영원할 수 있다.
행복=돈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돈이 없어 불안하고, 초조하고, 고민했던 시간이 훨씬 길었기에 인생의 대부분=돈이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3포 세대와 88만원 세대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만든 두 표현의 연관성은 무엇일까?
세 가지를 포기하는 이유, 88만원 세대라고 표현하는 이유
바로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걱정과 고민은 대부분 돈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돈을 과시하고, 돈이 전시되는 시대에서 돈 크기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이상 다른 사람이 하는 과시에 흔들리지 않아도 된다.
돈이 보여주는 허울 좋은 파랑새에 열광하지 않는 것,
그것이 돈을 알아가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그리고 이제 당신이 가진 돈에 집중하자.
당신이 가진 돈은 실체가 있고,
당신이 가진 돈은 거짓이 없다.
수많은 훌륭한 책이 투자를 권하지만 우리가 책을 읽어도 훌륭한 투자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시간과 정성의 중요성을 모른 채 책을 접하기 때문이다.
“온전한 자기 실력이 아닌 운으로 잠깐 돈을 버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이 보았지만
부를 이루었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3퍼센트의 사람들은 돈을 상식적으로 생각했다.
97퍼센트의 사람들은 돈을 비상식적으로 생각했다.
3퍼센트의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버는 것을 늘 경계했고, 노력 없이 돈을 버는 건 의미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투자 분야 이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경계한다.
97퍼센트의 사람들은 이왕이면 쉽게 돈을 벌기를 바라고 노력 없이 버는 돈이 가장 가치 있는 돈이라 생각하며 주식 시장이든 부동산 시장이든 돈이 된다는 얘기만 들으면 바로 투자하곤 한다.
*To Do List*
1. 서점으로 달려간다.
2. 당신이 선택한 투자 수단과 관련된 책 세 권을 산다.
- 한 권은 원리나 용어를 설명한 이론적인 책
- 두 권은 저자의 경험이 단긴 책
3. 그 책에 적혀 있는 방법을 그대로 실행해 본다.
[돈의 시나리오]
김종봉, 제갈현열 著
계획이 있는 돈은 흔들리지 않는다.
앞뒤 모르고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두 승리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우리는 욕심에 눈이 멀어 섣불리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다. 이렇게 시작된 투자는 얼마 가지 못해 대부분 망한다.
‘모르고 얻는 수익은 전부 독이다.’
잘 모르는 채로 돈을 벌었고, 그 기억으로 투자를 한다는 점이다.
모르고 번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큰 손해가 반드시 찾아왔다.
투자자가 될 준비를 먼저 하고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는다.
시장은 늘 열려 있다는 걸 기억하자.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 세운 계획으로 버는 돈은 영원한 돈이다.
영원한 돈은 시대가 아닌 스스로가 만드는 돈이다.
그렇게 꾸준히 버는 영원한 돈을 우리는 ‘부’라고 한다.
투자는 시간과 정성을 쓰는 행위이며
투자자는 자신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쓸 수 있는 사람이다.
돈의 시나리오는 투자자가 시간과 정성을 써서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돈을 버는 계획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1. 온전히 자신이 세운 계획, 시나리오 작성
2. 구체적인 목표(ex.사고싶은 차, 아파트…)와 필요한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종이에 작성
3. 자신의 환경과 성향을 파악하여 투자방향 설정
4. 시나리오 평가 – 객관성, 논리성, 수익성, 지속성
시나리오를 짜리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할 것 "지수"
지수는 실질적인 경기를 선행해서 대변
하고 객관적이며 공평, 정확/정직하다.
*어디서 사야하나?
-늘 ‘위기’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왔다
-모든 위기가 끝난 이후 최소 1년은 급등한다.
*언제 살 것인가?
- 고점 대비 -50%까지 떨어졌을 때
*무엇을 살 것인가?
- ELS(위기 이후 출시된 상품), ETF, 펀드, 주식, 선물(비추)
*얼마나 살 것인가?
- 20, 30대 전체 자산의 50%
- 40, 50대 전체 자산의 30%
- 60대 전체 자산의 20%
*어떻게 살 것인가?
- 위기 이후 덜 빠질수록 일괄 매수 / 더 빠질수록 분할 매수
- 시장이 주는 리스크인지, 투자물 자체의 리스크 인지 판단 필요
시장 리스크는 회복 가능 / 투자물 리스크는 불투명
*사기전에 만들어야 하는 매도 전략
- 30% 수익이 났을 때 보유 주식의 30% 매도
- 50% 수익이 났을 때 30% 매도
- 70% 수익이 났을 때 40% 매도
*최악이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
- 최악의 경우란, 목표했던 수치까지 반등하지 않은 경우
매수하고 수익을 얻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경우
- 목표 수치에 30% / 50% / 70% 도달했을 때마다 분할 매도
두 권의 책을 한 줄 요약하자면,
'남의 돈 부러워말고 내가 가진 걸로 공부해서 돈 모으면 된다' 정도지 않을까. 간단하면서도 실천은 참 어렵다. 우선 내가 가진게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았다. 최근 연말정산 자료를 준비하며 알게된 사실인데, 1주택자는 청약저축/전세자금대출이자상환금이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 작년 빚 잔치를 통해 힘들게 내 집마련을 했다. 귀신 같이 알고 칼 같이 정리를 하는 국세청(흑흑ㅠ). 청약저축 예금해지를 결심하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돈의 시나리오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지수의 마이너스 50%가 되는 때를 차분히 기다려 보기로...
허나 정확히 어떤 산업,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는게 함정이다. 투자 관련 서적들을 더 찾아 읽어봐야겠다. 이번주 토요일은 서점으로 고고!
'책 추천 - 읽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랑다방기(樂浪茶訪期) - 이효석 (0) | 2022.04.06 |
---|---|
해녀들의 섬 (0) | 2022.04.05 |
여기 주린이 추가요~주식투자 시작하기 (0) | 2022.01.29 |
직장인의 고뇌(내 길은 어디에?) (0) | 2021.12.23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0) | 2021.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