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내일 월요일이지만 개천절이라 출근 안 해도 되니 토요일 아침만큼이나 기분이 좋습니다. 이불속에 더 누워 있거나 유튜브 보며 뒹굴뒹굴 해도 마음이 여유롭기만 하네요. 한참 그렇게 있다 시간 가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뭐라도 해볼까 찾아봤어요. 아이가 보고 싶다 했던 "헬로 카봇 극장판" 보러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곳은 메가박스 송파 파크하비오점입니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잠실 쪽 가면 사람에 치여서 기 빨리는데 이곳은 한적할 때가 많거나 사람이 적당해요. 126석짜리 상영관에 저희 가족 3명과 다른 가족 3명 해서 6명이 헬로 카봇 관람했습니다. 재밌었어요. 로봇 나오는 만화영화라 남자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할 거 같아요.
송파 파크하비오는 메가박스에서 영화 보는 것 외에도 놀거리가 많아요. 영화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뭐하고 놀았는지 알려드릴게요.
3~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코인 노래방이 있어요. 핑크 부스와 블루 부스 두 개가 있는데 블루가 좀 더 넓고 음향이 좋아요. 들어가기 전에 자동 체온 측정기로 체온 재고 마이크 커버 가지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현금 결제뿐만 아니라 카드 결제도 됩니다!!! 저희는 6곡 부르려고 3천 원 카드 결제했어요.
코로나 시작되고 노래방 가본 적이 없는 저는 뭘 불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아내와 아이는 예전에 한 번 와봐서 레퍼토리가 있었습니다. 플라워 / Endless, 셀럽 파이브 / 잘 먹고 잘 사는 법, 이무진 / 신호등... 플라워 노래는 집에서 아이가 몇 번 듣더니 좋다면서 따라 부르기 시작했어요. 저도 플라워 팬이라 같이 불렀는데 고음불가인 제가 소화하기는 벅찬 음역대라 힘들었어요. 한 곡 부르니 벌써 목구멍이 뻐근해졌어요.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오락실에 있는 코인 노래방 참 자주 다니면서 내리 몇 곡씩 불렀었는데 말이죠.
딸아이가 빨리 쓱 지나가는 가사 따라 노래 부르려는 게 참 귀여워서 그 모습 보는 것만 해도 즐거웠어요. 비록 점수는 20점 30점 나왔지만.
코인 노래방 말고 포켓볼과 탁구도 할 수 있어요. 포켓볼은 30분에 6,000원, 탁구는 1시간에 12,000원입니다. 키오스크에서 결제하면 직원분이 와서 세팅해 주시는 거 같아요.
피자, 라면, 맥주, 와플 등을 파는데 주로 라면을 많이 찾으시는 거 같아요. 은박접시에 라면을 넣으면 끓여 주는 기계가 있거든요. 일명 하비오 셀프 라면바! 신라면, 너구리부터 짜파게티까지 종류가 꽤 다양해요. 밥 먹고 가서 시켜 먹지는 않았는데 다른 분들 드시는 거 보니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다음에 꼭 먹어보려고 합니다.
영화는 당연히 재밌었고 먹을 것과 놀거리도 많아서 올 때마다 만족하는 곳, 송파 파크하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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