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여주 왕릉 산책

CreamPPang 2023. 10. 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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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10월은 연휴가 많아서 참 좋아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가족들과 어디라도 나들이 갈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날씨까지 덥지도 춥지도 않고 화창하니 돌아다닐 맛이 납니다. 어제는 여주를 다녀왔어요. 지난번에 영릉(英陵) 갔었는데, 가까이에 있는 또 다른 영릉(寧陵)에는 가지 못했었어요. 이번에는 두 영릉을 모두 가보고 왔습니다.

 

 

두 영릉은 차를 타고 여주IC에서 나오면 거의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두 왕릉이 이어져 있기는 하나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곳입니다. 주차장도 다르고 매표소도 각각 있어요. 지난번에는 세종대왕릉으로 가는 곳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는 효종대왕릉 쪽에 차를 대고 들어갔습니다. 두 곳의 주차길도 둘레길로 해서 연결되어 있어요. 보통 세종대왕릉으로 많이들 가시다보니 붐벼요. 주차는 효종대왕릉에 하고 걸어서 세종대왕릉 갔다 오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에 대해서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영릉(英陵)은 세종대왕릉, 다른 영릉(寧陵) 은 효종대왕릉!

 

영릉 입장료

 

영릉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대학생까지는 무료이고 25세~64세는 500원입니다. 엄청 큰 부지의 왕릉을 관리하는데 비용이 더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입장료가 지나치게 낮게 느껴졌어요. 그만큼 많은 사람이 와서 보고 기억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영릉(寧陵) 효종대왕릉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고 한적해서 참 좋았습니다. 잘 정돈된 길을 따라 걸으니 금새 효종대왕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귀한 분의 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잔디며 주변 환경 관리가 잘 되어있었어요.

 

 

효종대왕릉에서 숲길을 따라 걸으면 세종대왕릉까지 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로, 세종대왕릉에서 효종대왕릉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가 있어요. 왕의 숲길이라고 이름 부르던데 한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옛날 임금님들도 이 길을 직접 걸었다고 하니 왠지 감회가 새로웠어요.

 

왕의 숲길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라 나무향 풀향 흙향 실컷 들이마시면서 느린 걸음으로 숲길을 거닐었어요. 중간중간 청설모가 나무 타는게 보이고 메뚜기며 송충이 같은 곤충들 관찰하는 재미에 아이는 신이 났습니다. 이런 게 자연이 주는 선물 같아요.

 

 

지난 봄쯤 뵈었던 세종대왕님께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렸습니다. 한글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어요.

 

마침 한글날이 다가와서 관련된 행사가 준비되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한글로 멋드러지게 쓰인 글과 시를 볼 수 있어요.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 읽었어요. 익숙한 정지용 님의 향수도 만날 수 있고 그 외에도 좋은 글귀들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걷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어요. 힐링하면서 걷기 운동을 같이 한 기분입니다. 왕릉 주변 둘레길도 잘 조성돼 있어서 운동하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다음번 또 와서 둘레길도 한 번 걸어봐야겠습니다.

 

요즘 같이 좋은 날 대왕님들께 인사드리고 산책도 할 겸 영릉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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