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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4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의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김.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둠. 우공이산, 학교 다닐 때 국어시간인가 한문시간에 배운 사자성어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 머릿속에 꽤 깊이 각인이 된 성어인데요. 그래서인지 취준생 시절 자소서에도 종종 써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지나치게 겸손을 떠는 타입은 아니지만 남들과 비교했을 때 소위 빠릿빠릿하지 않고 둔하게 비치는 편입니다. 어릴 때는 모든 것의 기준이 타인이어서, 남들이 하는 만큼, 그들이 하는 것들에 맞추고자 노력했던 거 같아요. 학업이든 취업이든. 지금은 삶이 기준이 제 안으로 많이 옮겨진 느낌입니다. 제 나잇대에 맞는 연봉, 집 평수, 입고 타고 다니는 물건들의 브랜드 등 다른 사람들의 ..

[삶을 위한 수업] 오연호

30대 중반이 넘어가고 있을 때쯤, 스스로에게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삶을 꿈꾸고 살아가고 있나?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정해진 순서와 과정 속에 있었던 10대 학창 시절부터 20대 중후반 대학 졸업 후, 독립을 해야만 한다는 초조함에 휩쓸려 급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해 볼 여유도 기회도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로지 계속되는 경쟁과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한 인생으로 가는 길이라는 사회적 통념과 교육과정 속에서 자라온 탓도 있을 겁니다. 그렇기에 본인의 삶에서 혹은 우리나라 사람 다수의 삶에서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 진정 원하는 삶을 발견하고 만들어 가는 경우를 찾기란 참 힘든 ..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 세바시 김민식 강연

아내는 딸아이와 침대에 누워 잠 들기 전 매일 기도를 한다. 우리 가족의 건강과 무탈을 기원하고 이어서 딸아이가 말한다. 엄마가 기도하고 나면 꼭 자기는 몇 개 얘기 하겠다고 말한다. 조그만 입에서 나오는 그 소리는 참 듣기가 좋다.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6살짜리가 말하는 행복이란 무엇일지 궁금하다. 정확히는 몰라도 아이는 엄마 아빠랑 즐겁게 웃으며 보내는 시간을 행복의 의미라고 느끼지 않을까 어렴풋이 짐작해 본다. 그러고 보면 돈이 많고 적음이나 회사 직급의 높고 낮음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은 저마다 막연한 행복을 쫓으며 살아가는데 사실 그게 거창한 것은 아닌거 같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소박하고 소소한 순간들이 자주 있다면 그 삶은 참 행복하다 말..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읽고

꿈을 잘 꾸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꿈 속을 헤매다 눈을 뜬 아침이면 지난밤 무슨 일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다 이내 포기해버린다. 꿈이란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멀리 떠있는 하늘의 구름 같다. 매일 밤 베개를 베고 잠들면 육체에서 영혼이 이탈하여 어디 한바탕 유랑을 하기라도 하는건지, 혹은 내면 깊숙한 것들을 비춰주는 것일까. 이런 호기심 어린 상상의 확장과 함께 색다른 구체화를 시켜주는 소설 한 권을 최근에 읽었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이미예 작가의 첫 소설이다. 작가는 대학에서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했다고 한다.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얘기 나누는 걸 들었는데 S전자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직장생활 5년 정도 일하다 클라우드 펀딩으로 첫 소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발표하였다.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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