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오늘, 오전부터 눈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 내리는 풍경은 참 보기가 좋은데, 출퇴근길이나 운전할 때는 불편한 존재입니다. 그래도 사무실에서 일하다 잠깐씩 창밖의 눈을 보면 기분은 좋네요. 눈도 오고 해서 오늘 점심은 따뜻한 게 끌렸습니다. 그렇다고 찌개나 탕을 먹기는 부담스러워 가볍지만 든든한 "수프"를 선택했어요.
[무지개수프]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로 145 우성빌딩 1층 101호
*영업시간 : 08~19시 / 일요일 휴무
점심 시간에 동료들과 같이 밥을 먹기도 하지만 가끔은 혼자 조용히 보내고 싶어 혼밥을 합니다. 혼밥 하기 편할 것 같은 곳을 찾아다니기도 하죠. 오늘 처음 가본 "무지개수프"도 사실 예전에 오다가다 봤는데 혼밥 하기 좋을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배달이나 픽업이 많고 매장이용객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조용하고 좋았어요. 테이블이 4개 뿐이라 아담했습니다. 들어가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메뉴는 감자수프+베이컨알갱이 세트(7,000원)와 포카치아 3조각(2,000원) 이렇게 시켰어요. 사장님 혼자서 하시는 곳이라 오래 걸리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왔어요.
수프는 적당히 따뜻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저는 특히 포카치아가 정말 맛있었어요. 바삭하면서 촉촉한 게 수프에 찍어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수프만 먹었으면 아쉬웠을 부분을 포카치아가 채워줬어요. 맛도 포만감도 모두. 포카치아는 꼭 추가해야 합니다!
감자수프 안에 베이컨알갱이가 들어가서 식감과 풍미가 업그레이드되는 거 같아요. 고기 수프 먹는 느낌도 살짝 나고.
밥 먹다가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니 영수증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무료 음료를 준다기에 바로 했습니다. 5분도 안 걸리거든요. 후식으로 따뜻한 재스민차까지 마시니 속이 더 편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수프 먹어서 배가 금방 꺼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4시까지는 괜찮았어요. 그 이후에는 간식을 좀 챙겨 먹었어요.
"무지개수프" 메뉴판을 보니까 매콤한 맛의 수프도 있고 해장수프, 버섯수프 등등 다양하더라고요. 밥이나 면을 추가해서 넣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칠리맛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술 먹은 다음날 수프로 해장하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합니다.
종종 혼밥하고 싶을 때 와서 배도 채우고 혼자만의 시간도 보내기 좋은 "무지개수프"였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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