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카츠젠 잠실월드타워점

CreamPPang 2024. 3. 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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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그간 물먹은 스펀지처럼 나태함에 절어 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올릴 소재는 어떻게든 찾을 수 있는데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그치고 진짜 봄이 시작될 것 같은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주말 잠실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점심 먹으러 갔던 식당이 참 마음에 들어 소개드립니다.

카츠젠 잠실월드타워점


*8호선 잠실역 9번 출구쪽 나가기 전(지하)
*영업시간 : 월~토 11시부터 21시 / 일요일 휴무 

 


지하철 내려서 9번 출구로 나가기 전 기둥 뒤에 있는 식당이에요. 위 사진에 나온 집이 아니고 오른편에 보시면 문 앞에 돼지 두 마리가 쳐다보고 있는 곳이 "카츠젠"입니다. 기둥 뒤에 숨은 집이라고 문 앞에 써 붙여 놨더라고요. 주말 점심인데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어요. 입구에 대기 좌석이 있는 걸로 봐서는 아마 평일에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오는 거 같습니다. 찾아보니 잠실에만 카츠젠이 5곳이나 돼요. 이 근방에서 장사가 잘 되나 봅니다.

 


저희가 선택한 곳, 월드타워점 문을 열고 들어가서 편한 자리를 골라 앉아 메뉴판을 정독했어요. 직원분께 주문을 했습니다. "순두부돈카츠 / 알밥 우동카츠 세트 / 미니모밀" 28,000원! 다른 곳보다 가격이 좋다 생각했어요. 음식도 금방 나왔습니다. 배고팠는데 너무 잘됐죠!

 

알밥 우동 카츠

 

순두부카츠


순두부카츠의 순두부는 적당히 얼큰해서 튀긴 돈카츠와 참 잘 어울렸어요. 홍합이랑 조개도 조금 들어가서 살짝 바다맛도 났고요. 알밥 우동카츠의 알밥이 작은 솥에 나와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거기에 빠질 수 없는 우동까지 곁들이니 금상첨화. 모밀은 안 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 시켰는데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면발이 쫄깃하고 고추냉이 때문에 톡 쏘는 국물 맛이 참 깔끔했어요.

배불리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사장님이 친절하게 문 앞까지 나오셔서 맛있게 드셨냐고 하시면서 "좋은 주말 보내세요!"라고 해주셨어요.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음식은 우리가 다 아는 그 맛이지만 작은 친절이 손님의 발길을 다시 오게 하는거 같아요. 여러 번 방문하고 싶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카츠젠 잠실월드타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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