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쓸거리

연차 휴가 - 쉼, 여유

CreamPPang 2021. 11. 26. 07:03
Day off - 오늘 잠시 멈춤

9월엔 추석, 10월엔 2번의 대체공휴일이 있었다. 그 덕에 일을 손에 놓고 쉴 수 있었다. 11월 달력을 보면 시커먼 평일들이 빽빽하게 이어져있다. 답답하다.

남들 일하는 검은 평일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를 내게 주고자
오랜만에 연차를 냈다. 사무실에서는 매일이 바쁘고 정신없음의 연속이다. 연말이 다가오니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마침 아내도 볼 일이 있어 같이 연차를 냈다.

겸사겸사 데이트도 할 수 있어 더 좋다. 딸아이는 미안하지만 유치원에 보내놓고. 차 타면 아이 때문에 뒷자석에 타는데 오늘은 내 옆자리에 앉힐 수 있다. 가까운 곳 드라이브라도 가야겠다. 점심은 집 앞 국숫집으로 갈까한다. 이 동네 산지 7년이 다 돼 가는데 한 번도 못 가봤다. 주말 장사는 하지 않는데다 평일에도
11시-15시까지만 딱 하고 문을 닫는다. 요즘 시대 선망의 대상인 건물주께서 운영하는 식당이라 그렇단다. 월세 걱정 없으니 원하는 시간만 일하고 돈 벌겠다는거 같은데 실은 참 부럽다. 어찌됐건 국수 맛도 참 궁금하고.

  버스시간, 지하철시간, 출근시간에 쫓기는 아침이 그야말로 여유롭다. 동 트기도 전이라 밖은 어두컴컴한데 포근한 소파에 앉아 있으니 마음이 평온하다. 끝이 없이 따라 붙는 업무들,
산 넘어 산 같은 회사 일들은 연차인 오늘만큼은 잊고 싶다. 회사에서 연락오면 받아는 줘야겠지 내 밥벌이이니까...

일단 금요일부터 토, 일까지 3일 쉰다고 생각하니  참 좋다. 나를 위해 잘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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