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옥토끼우주센터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며칠 전 저와 아내는 회사에 연차를 내고 아이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의 유치원 친구들이 많이 다녀왔다고 한 "옥토끼 우주센터" 한 번 가보려고요.

저희 집에서 거리가 꽤 있고 주말에는 사람도 많다고 해서 일부러 평일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방문한 날은 장마 때문에 역시나 비가 왔습니다. 비가 오다가다 했어요.

옥토끼 우주센터 입구

1. 이용시간

  - 연중무휴

  - 평일 10시~17시 30분

  - 휴일 9시 30분~19시

2. 이용요금

  - 소인(36개월 이상~만 12세) 16,000원

  - 대인(13세 이상~) 15,000원

  *네이버 예약 추천*

3. 주차 무료

옥토끼 우주센터 지도

 평일 오픈 시간인 10시쯤 갔더니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좋았어요. 11시 정도 되니까 조금씩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붐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네이버로 예매한 입장권을 끊고 실내 전시장 구경부터 시작했어요. 최근에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그와 관련된 것들을 눈으로 보니 참 좋더라고요. 

옥토끼 우주센터 실내 전시장

 우주에서는 볼일 보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중력이 없다 보니 참 불편합니다. 공기를 이용해 배설물을 빨아들인다고 해요. 변기 중앙에는 대변만 볼 수 있고 소변은 깔때기 모양의 호스에... 소변용 깔때기는 남녀가 다르게 생겼고 개인별로 사용하게 됩니다. 소변은 우주에 버리고 대변은 저장 탱크에 보관한 후 지구로 가져와서 처리하나 봐요.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화장실 창으로 지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가질 않네요.

우주 화장실

실내 전시장 안에는 아동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구들이 있어요. 11시, 13시, 15시에 중력체험, 꼬마기차, 우주 엘리베이터 등을 탈 수가 있어요. 커다란 세탁기 같은 곳에 들어가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중력체험을 한 번 해볼까 하다가 너무 어지러울 것 같아 구경만 했습니다. 그렇게 실내에서 놀다가 밖으로 나갔어요. 비가 오다 안 오다 해서 우산을 챙겼습니다. 야외에는 물대포 공원, 공룡의 숲, 로봇 공원, 로고스 가든 등 다양한 테마로 잘 꾸며져 있어요. 가볍게 산책하기 좋고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옥토끼 가든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사계절 썰매장과 보트장이 있어요. 운영 시간은 10시, 12시, 14시, 16시로 50분 동안 운영을 해요. 날씨가 좋지 않아서 탈 수 있을까 했는데 감사하게도 비가 잠시 멈춰 타볼 수 있었습니다. 썰매 탈 때 아이를 제 무릎에 앉히고 타려고 했는데 각자 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올라가 보니 경사나 높이가 꽤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괜찮을까 걱정하며 따로 썰매에 앉아 내려왔는데요. 정~말 스릴 있었어요. 아이도 "조금 무서웠어."라고 했지만 한 번 더 타자며 제 손을 끌었답니다. 그래서 썰매 두 번 탔어요. 아내는 무섭다며 믿에서 기다리며 동영상 찍었어요.

 

보트는 엉덩이 젖을 걸 각오하고 타셔야 해요. 깔고 앉을 수건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난생처음 노를 저어 보는 아이가 참 즐거워했어요. 저와 아내는 안 쓰던 근육을 썼더니 팔과 어깨가 조금 쑤셨습니다. 7월 중순에는 보트장을 수영장으로 바꿔 운영을 한다고 해요. 어쩐지 보트장 가까이 탈의실이나 샤워장이 있었어요.

옥토끼 썰매장

옥토끼 보트장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맛있는 파스타, 돈가스를 파는 레스토랑도 있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공간인 거 같아요. 저희는 아침을 잔뜩 먹고 가서 밥을 사 먹지는 않았어요.

 

만약에 강화도 내에 있는 펜션에 묵는다면 옥토끼 우주센터를 밤에 와서 즐겨도 좋겠단 생각입니다. 야간에는 조명들 때문에 아경 구경하기 좋을 거 같거든요. 강화도 내 제휴 펜션에서 숙박을 하면 옥토끼 우주센터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옥토끼 우주센터" 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