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딸아이가 생애 첫 자격시험에 응시했습니다. 한국어문회에서 주관하는 한자능력검정시험인데요. 8급에 응시했고 시험 응시 후 보름 정도 지난 얼마전 드디어 시험 결과가 나왔어요. 듣기로 아침에 합격 문자가 온다고 했어요. 8시30분 딱 되니까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보자마자 부리나케 한국어문회 사이트 들어가서 점수와 합격 여부를 확인했어요. 그런데 획득 점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98점!!! 50개 문항중에 49개를 맞췄더라고요. 물론 8급은 50개 한자 밖에 없긴 하지만 7세인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좋아서 아빠로서 참 기특했어요.
솔직히 시험 응시에 의의를 두자고 했었는데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반면에 아이는 너무 덤덤했어요. 저와 아내는 뛸듯 기뻐하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요.
8급에 한해 90점 이상을 받으면 어문회에서 우수상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어제 우편으로 도착했고 우리 부부는 바로 코팅을 해서 집안에 전시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아이는 8급 합격했으니 이제 7급을 보겠다고 합니다. 강요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하겠다고 하네요. 아이가 무엇이든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이어갈 수 있게 아빠로서 도와주고 싶습니다. 열렬히 응원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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