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와대 방문기

 요즘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한낮에 햇볕이 아직까지는 따스하게 느껴지는데요. 미세먼지도 적어서 청명한 날이 지속되니 어디로 놀러 가고 싶게 만들어요. 지난 일요일은 날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바람 쐬러 가고 싶어 찾아보다 "청와대"를 처음으로 다녀왔어요. 청와대 개방한 지 몇 달이 지났는데, 초반에는 예약이 어려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수월해요. 방문 전날에도 가능해서 토요일에 예약하고 일요일에 방문했어요.

 

https://www.opencheongwadae.kr/mps

청와대, 국민 품으로

 

어딜 가나 주차가 항상 문제인데요. 특히나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평일에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지요. 저 같은 직장인은 그게 쉽지 않아 일요일에 차를 몰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공영주차장은 이미 만차라 근처 경복고등학교에 주차를 했어요. 청와대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이고 주말에는 개방해 놓기 때문에 주차도 가능합니다.(단, 주차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아 자리 없을 수도 있음) 경복고에 차를 세우고 조금만 걸어가니 청와대가 딱 나왔어요. 풍수지리에 문외한이 보더라도 청와대 위치는 정말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을만한 곳이었습니다. 뒤로는 산이 앞으로는 탁 틔인 서울 전경이 내려다 보입니다.

 

 

저희는 10시반 입장으로 예약했는데 그 시간 상관없이 예약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했어요. 입구에서 예약 바코드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입장객 수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많아졌어요. 국내 곳곳에서 관광버스 대절해서 온 관광객, 중국, 일본인 관광객, 푸른 눈의 외국인까지 다양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니 본관 입장에 제한을 두더라고요. 사람이 좀 빠지면 입장시키고 하는 식으로요. 

 

청와대 본관은 TV에서 본 것보다 훨씬 웅장하고 고급스러웠습니다. 저희 집도 아닌데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어요.

 

소정원은 마치 작은 계곡 마냥 꾸며져 있는데 수질 관리도 엄청 하는지 물도 참 맑았어요. 그 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행사 준비가 있어 영빈관은 관람할 수 없었고 관저까지 둘러보기에는 아이가 힘들 것 같아 어린이 코스에 상춘재/녹지원 추가하여 구경했습니다. 전체를 다 둘러보려면 2~3시간은 넘게 걸릴 것 같아요. 다음번에 간다면 못 본 곳 위주로 해서 보려고요. 청와대는 부모님 모시고 가도 좋은 곳이라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