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비오는 날 제주여행

CreamPPang 2024. 6. 18. 16:35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이달 초, 한 6년 만에 찾은 제주도에서 시간은 참 특별했습니다. 여러 가지의 날씨를 경험했고 제주도 크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예전에 갔을 때는 제주 중문, 서귀포 쪽에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정도 조금 길고 했어서 동쪽까지 둘러볼 수 있었어요. 날씨가 흐렸다가 잠깐 화창했다가 결국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렸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1. 대포주상절리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36-24
*주차무료 /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 원

 


산방산 원앤온리 커피숍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주상절리로 향했습니다. 아침부터 잔뜩 흐렸던 하늘이 해가 나더니 푸른 하늘이 드러났어요. 그 덕에 맑고 푸른 바다와 주상절리를 제대로 볼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주상절리 주차장은 있는데 넓지 않아서 자리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꼭 가셔서 멋진 절경 감상하세요. 자연과 시간의 신비로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외돌개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791
*주차 2천원(현금) / 입장료 없음

주상절리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외돌개도 들렀습니다.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그 이름은 외돌개~"라는 노래를 배우더니 계속 외돌개 가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 여행에 꼭 방문하기로 한 곳이었어요.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주상절리 볼 때는 해가 나더니 또 갑자기 구름이 끼어서 잿빛색의 하늘, 바다 그리고 외돌개 구경했어요. 중국인 관광해설사 말로는 장군의 옆얼굴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바다에 홀로 우뚝 서있는 외돌개가 왠지 멋있게 느껴졌어요. 

 


3. 성산일출봉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
*주차가능, 무료 / 등반코스 유료 입장료 어른 5천원 어린이 2.5천 원

 


서귀포 KAL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비가 쏟아졌지만 비를 뚫고 계획대로 움직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폭우는 아니었고 빗줄기가 왔다 갔다 해서 우비 입고 우산 들고 다닐만했어요. 더욱이 성산일출봉은 꼭 가보고 싶기도 했고요. 구름 때문에 봉우리를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구름에 일부 가린 그 모습마저 장관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맑은 날의 성산일출봉은 어떨까 꼭 다시 보러 와야지 생각했어요. 그때는 유료코스 입장권 끊고 정상까지 올라가 볼 거예요.

 


4. 비자림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주차가능 /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5천 원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비자림"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장소인데 비 올 때 오히려 방문객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입구에 우비를 따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미리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준비해서 갔어요. 비자림은 비자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요. 예로부터 비자열매는 한약재로 많이 썼다고 합니다. 항산화, 항균 효능이 있어 구충제 용도로요.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가 많더라고요. 관광버스도 있고. 얼른 입장권 구매해서 들어갔습니다. 날씨 좋을 때 왔다면 그냥 집근처 산책길 정도로 느껴졌을 텐데, 비 오는 날 우비를 입고 걸으니 상당히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밀림 속을 탐험하는 것처럼 아이와 손 잡고 물웅덩이도 넘고 개울도 건너고 했던 게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제가 다녀온 루트대로 한 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특히 비오는 날 제주 여행을 하신다면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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