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인 최초라는 영광과 자부심을 안겨준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했습니다. 뜨거웠던 올해 여름, 처음 접했던 '채식주의자'의 강렬함이 제 안에 오래도록 잊히지 않고 있었는데 아마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봅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한강 작가의 이야기와 문체는 충격과 여운으로 크게 한방 강타한 게 분명합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축하의 말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사실 작가님의 작품은 '채식주의자'만 읽어봐서 다른 이야기는 어떨까 궁금한 마음이 있었어요. 인터넷서점에서 책 2권을 주문했는데, 인기가 많아서 제 손에 들어오기까지 열흘을 기다려야했습니다. '소년이 온다' '한강, 디에센셜' 이렇게 2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