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먹다; 무엇인가에 의해 드러나지 않게 해를 입는다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는 표현입니다. 영어로 좀이란 놈은 Silverfish, 은색 물고기인데 사는 곳은 물이 아니고 제 집이라니...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온 지 3개월차인데요, 제가 먼저인지 좀벌레가 먼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불을 키면 한 두마리, 어떤 때는 서너마리씩 나와서 기어다녀요. 습기가 많은 싱크대 구석 아니면 방 어두컴컴한 걸레받이 밑에 자주 출몰합니다. 아내는 기겁하며 휴지로 짓누르고 연신 소독제를 난사하고 다니죠. 편백수는 방향제나 항균제로 써요. 신발장이나 방충망에 뿌려 놓으면 좋더라고요. 벌레 물려서 가려운데 뿌려도 괜찮다는데 그러지는 못하겠어요. 무색무취인데 효과는 제일 좋았어요. 좀벌레가 자주 나오는데 뿌려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