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 읽을거리

데미안 / 헤르만 헤세

CreamPPang 2022. 4. 19. 22:00

헤르만 헤세 / 데미안 Demian

1. 작가 : 헤르만 카를 허세(Hermann Karl Hesse, 1877년 7월 2일~1962년 8월 9일) 독일계 스위스인이며, 시인, 소설가, 화가이다 [위키백과]

2. 줄거리 :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부모님의 따뜻한 온실 안에서 살고 있었다. 동급생인 프란츠 크로머에게 허세 가득한 작은 거짓말로 인해 그는 난생 처음으로 온실 세상을 경험한다. 크로머에게 모욕을 당하고 부모님의 돈을 훔치는 동안 상상하지 못한 일들을 겪는다. 그러던 정확한 나이를 없지만 같은 학교에 다니는 막스 데미안의 도움으로 어둠에서 벗어난다. 부모님의 보호로부터 벗어난 사건은 시작일 , 싱클레어는 자신을 찾아가는 길은 험난하다. 방황과 절망의 순간에 항상 싱클레어 옆에는 데미안이 함께 했다. 훗날 거울 속의 싱클레어 자신이 데미안과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3. 인상적인 문구

Page 32 : 아버지의 권위에 대한 최초의 균열이었고, 내 유년시절의 근간을 이루는 기둥에 가해진 최초의 톱질이었다. 그것은 모든 이가 각자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스스로 무너뜨려야 하는 것이었다. 누구도 감지하지 못한 이런 경험으로 우리들의 운명에 내면적이고 본질적인 선이 그어지는 것이다. 그런 톱질이나 균열의 흔적은 다시 아물고 치유되기도 하지만, 우리 마음속 가장 비밀스러운 암실에서는 여전히 살아 남아 계속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이다.

Page 37 : 비록 내 저금통이다 하더라도 나는 지금 도둑질을 한 셈이었다. 크로머와 그가 속한 세계에 내가 한걸음 더 가까워졌고 거기에 저항했지만 계속해서 타락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Page 150 :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고 한다.

Page 157 : 내 입술 위로는 조금씩 콧수염이 자라기 시작했으니 나는 이제 성숙한 성인이 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었으며 아무런 목표도 없었다. 확실한 것은 오직 한 가지, 나의 내부의 소리, 즉 꿈의 영상뿐이었다. 나는 그 것이 이끄는 대로 맹목적으로 따라가야 한다고 느꼈다.

Page 161 :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필요로 했던 사람이 그것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혹은 자기 자신의 소원과 간절함이 그 것을 가져온 것이다.

Page 227 : 서로가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품으로 도망쳐 버리고 마는 거야. 즉 신사는 신사끼리, 노동자는 노동자끼리, 학자는 학자끼리 말이야! 그런데 왜 그들은 두려워하는 것일까? 사람은 흔히들 자기 자신과 일치하지 않을 때 두려움을 느끼지. 그들은 결코 자기 자신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는 거야.

Page 238 : 태어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요. 새도 알을 깨고 나오려면 온 힘을 다해 애써야 한다는 걸 당신도 잘 알잖아요. 돌이켜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한 번 물어보세요. 대체 그 길이 그렇게도 어려웠던가? 그저 어렵기만 했던가? 그러나 역시 아름답지 않았는가? 하고 말이에요. 당신은 보다 더 아름답고도 쉬운 길을 알고 있었던가요?

4. 감상

데미안을 두 번 읽고 나름 정리한 책의 주제는 이렇다.

삶이란 알을 깨고 내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여정

책 속에 나오는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은 싱클레어의 의식 속의 존재들인지 아니면 실존한 인물들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신을 지칭한다는 아프락사스라는 것도 참 생소하다. 이렇듯 철학적인 사유와 종교적인 비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해도 외부적인 것들에 쉼 없이 흔들 이 시대에 내부적인 것들을 성찰해보고 다져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쉽게 와 닿는 책은 절대 아니지만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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