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12가지] 이안 그랜트

 

 아빠가 된 지 어느덧 8년 차가 되었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노력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 관련된 TV 프로그램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봤고, 육아 도서 몇 번 읽어 보긴 했어요. 막상 보면 상식적으로 다 아는 내용이라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나 와닿지 않는다, 이것은 곧 행동으로 옮기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딱 자리 잡혀있고 그를 바탕으로 의식적으로 행동해야만 하는 것이겠죠. 

아이가 고집을 부려도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단호하게 훈육하라, 일관된 규칙을 적용하라, 퇴근 후 잘 놀아주는 아빠가 되어라 등등 좋은 아빠가 되고도 남을 육아 지침들은 너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행동을 못하고 있어서 문제인 거죠. 제 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를 앞두고 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되새기로 싶어 책 한 권을 골라 읽었습니다. 

 

 

[저자 소개]

이안 그랜트 / 메리 그렌트
이안 그랜트와 메리 그랜트 부부는 뉴질랜드의 저명한 자녀교육 기관인 '부모 주식회사'의 창립자다. 부모 주식
회사는 부모를 위한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안과 메리 부부는 44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며 3명의 자녀와 6명의 손자, 3명의 손녀를 두고 있다.

 

[딸이 원하는 아빠]
* 딸의 말에 귀 기울이는 아빠
* 딸이 도전에 맞서 위험을 감수하며,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말하고, 

  주어진 대답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도록 격려하는 아빠
* 딸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기대하는 아빠. 딸은 아빠가 믿는 만큼 발전한다.
* 딸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아빠. 딸을 위해 쓰는 일기에 그 시간을 기록해둔다.
* 지나치게 근엄하지 않은 아빠
* 딸의 우정에 관심을 가지는 아빠
* 침착한 아빠
* 많이 웃어주고, 가끔은 다시 아이가 되어 딸과 추억을 쌓는 아빠

 

고작 12가지 챕터를 읽고 육아를 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2가지 안에 세부적인 사항들은 참 많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것도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여러 조언들 중에서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딸이 원하는 아빠"는 어떤 모습일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딸의 입장에서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아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아빠, 재밌게 잘 놀아주고 많이 웃어주는 아빠, 자신의 친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아빠... 이 정도만 기억하고 딸을 대한다면 분명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을 열매로 거둔다.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을 열매로 거둔다.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인격을 열매로 거둔다.
인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을 열매로 거둔다.
- 자녀 교육 전문가 짐 와이드면(Jim Weid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