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오늘은 저희집 식구 소개 좀 드리려고 해요. 바로 애완 달팽이!!!
이름은 달팽돌이고 같이 산지는 이제 6개월 되었어요.
"아빠, 달팽이 키우고 싶어~!"
어느 날 제 딸아이가 달팽이 키우자고 노래를 부르는거에요.
잠깐 그러는거겠지 하고 "음, 나중에 생각해보자." 이렇게 대답하고 넘겼어요.
다음날이 되어도, 한 일주일 동안 계속 얘기하는거에요.
'아, 정말 키우고 싶구나.' 깨닫고 달팽이 데리고 올 수 있는 곳을 찾아보게 됩니다.
정말 요즘은 인터넷으로 안 파는게 없다고 느꼈어요.
달팽이 두 마리, 채집통, 흙까지 한 세트로 묶어서 참 간편해요.
이런 애완달팽이나 애완동물들 집에 들이고 필요한 것들 사고 하는 건 간단한데요.
중요한 건 집에 들인 생명을 잘 보살피고 돌봐주는 거겠죠.
아내는 동물도 잘 못 만지고, 특히나 곤충들을 보면 소스라치는 스타일이라
결국 제가 달팽이 식구들 챙기게 되었어요.
(예전에 금붕어 키울 때도 제 담당)
저는 애완동물에 정말 1도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가 좋아하고, 하고 싶다면 다 해주고 싶고
또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게 되네요.(부모마음이란...♥)
흙도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니 흙이랑 사료도 같이 구입했습니다.
달팽이 껍질 생성 잘 하라고 영양제(탄산칼슘)까지^^
저는 주1회 흙을 갈아줘요. 팽돌이가 밥도 잘 먹고 응가도 어찌나 잘 싸는지...ㅠ
원래 처음에 두 마리가 저희 집에 왔어요. 그래서 이름도 팽돌이, 팽순이로 지어줬죠.
팽돌이는 식성이 좋아 먹이도 엄청 잘 먹고 쑥쑥 잘 자랐어요.
반면에 팽순이는 입이 짧아 잘 안 먹더라고요. 팽돌이가 다 차지한 걸 수도...
팽돌이 크기 = 팽순이 X 2
한 이틀 바빠서 먹이 주는 걸 깜박했더니 글쎄...
팽돌이가 팽순이 껍질에 머리를 집어 넣고 있는거에요
경악했습니다ㅠ
따로 꺼내어 온욕을 시켜보기도 하고 특별식을 줘 보기도 했지만...
결국 떠나보내고 말았어요.(근처 공원에 잘 묻어주었답니다.)
팽순이가 작아서 왠지 마음이 더 갔었는데 못 챙겨준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ㅠ
팽돌이가 조금 밉기도 하고.
어찌됐든 남은 식구는 잘 보살펴주려고 목욕도 잘 시켜주고 먹이도 빠지지 않고 주고 있어요.
처음엔 손가락 두마디 정도 였는데 지금은...15cm가 넘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달팽이가 강아지만큼 커서 두 손으로 안고 있기도 하던데
우리 팽돌이도 그렇게 될까요?(조금 걱정됨)
팽돌이는 상추, 애호박도 좋아하지만 어떤 때 보면 사료에 환장한 것 같기도 해요.
커진 덩치 때문에 집이 좁아져서 큰집으로 이사 시켜줬어요.
팽돌이도 만족하는 듯.
To. 팽돌이
너와 함께 한지도 벌써 6개월이 되었구나.
널 데리고 오자고 한 우리집 공주는 널 잘 챙겨주지 않게 되어 안타깝다.
그래도 내가 매일 아침 물 뿌려주고 상추도 챙겨주잖니.
일주일에 한번씩 깨끗하게 집 닦아주고 흙도 갈아주잖니.
지금처럼 건강히 잘 지내자, 우리집 식구 팽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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