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능사 실기 시험 후기(서울동부시험장)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지난 일요일(11/14) 드디어 제빵기능사 실기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시원하게
물 먹었어요ㅠ

통밀빵이 문제로 나왔는데,
옆구리가 다 터져버렸네요. 제 속도 같이 터졌답니다.

리얼 후기 공유 드려요.

뚝섬유원지역 4번 출구

뚝섬유원지역 4번 출구에서 5분 이내 거리에 시험장 있어요.(약도 참조)

*체온 재고 5층 대기실 이동
*대기실에 짐 놓고 옷 갈아입기
남자탈의실은 없어서 화장실가서 옷 갈아입음.

*대기실 24명은 이미 열공모드
(전원참석)
*진행자 와서 신분증 및 신분 확인
*뽑기는 시험접수 순으로 한다고 들음 내가 맨마지막...
*자리배치를 위한 자리뽑기
저는 23만 남아서 23 뽑았어요.
*재료개량대 발효기와는 좀 멀었음.
*개수대와 오븐은 가까웠음
*진행자 1명, 도우미 2명, 감독관 2명
*자리에 앉아있으면 시험지 나눠줌

[통밀빵]
나름 쉬운거라 생각했는데
재료개량부터 삐걱거렸어요.
시험 본 사람들이 개량시간 부족하다고 하더니 정말이었습니다. 손이 덜덜 떨릴정도로 긴장되고.

하마터면 통밀빵에 통밀가루 못 넣을뻔, 10개중 7개 밖에 개량을 못했고 감점됐어요. 개량하려고 가져온 일회용수저 꺼낼 시간도 없어 재료를 손으로 막 넣었다 덜었다...아마 이것도 감점됐겠죠. 개량 다 한 사람은 앉으라하고 못한 사람은 서있으라 해서
서있으니 감독관와서 몇 개 못했냐 물어 탈지분유 하나라고 대답했어요. 정신 차리고 다시 보니 3개 못한 거더라고요.

결국 믹싱 전에 다시 개량해서 반죽 했습니다. 다행인지 개량 무게 점검하는 3가지는 그래도 무게 다 맞았어요.

반죽온도 25도 맞추려고 믹싱 전에
뜨거운 물로 믹싱볼 데웠는데
반죽 치는 과정에 온도 재어보니 28도...급히 1단으로 낮춰서 반죽기 돌렸어요. 글루텐이 어떻고 저떻고 생각이 안났고 남들이 막 온도재서 감독관에 들고 가길래 마음 급해서 서둘렀어요. 24.8도 오차범위 안에 들어가니 기분은 좋더라고요ㅋ

비닐 씌워서 발효기 넣고
45분후 꺼내서 분할 둥굴리기,
8 덩어리 빼고 남은건 제출했어요.
얼마나 남았는지 둥굴리기는 맞게 하는지 다 확인하십니다.

나무판에서 10분 중간발효
오븐 예열 190/160
밀대형 모양인데 타원형으로 만듦
그냥 타원형으로 감
오트밀 묻히고 팬에 올려야 하는데
그냥 올림 감독관이 체크하고 감(감점)
부랴부랴 다시 들어다 오트일 묻힘
2차발효 25분 정도하고 꺼냄
오븐에 넣고 23분 구움
오븐체인지 안함
옆구리 터짐 8개중 5개 터짐
열받아서 빨리 내고 집에 옴
제출대는 커텐으로 가려놓고 채첨함

연습과 실전은 참 많이 달랐어요.
솔직히 만만하게 보고 임했는데 된통 당했어요ㅠ

시험결과는 12.2에 나온다고 하는데
이미 불합격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올해 가기 전 한번 더 응시해야하나 고민 입니다. 다음 번엔 합격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