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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어린이 뮤지컬 티티체리 용의 생일파티를 도와라!

CreamPPang 2023. 2. 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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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입니다. 아이가 7살이 되더니 먹고 싶은 거 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를 많이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분명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그 모든 걸 다 해줄 수는 없는 현실의 벽도 느껴집니다. 아이 키우는 집들은 다들 비슷할 거라 생각하고 제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을 아이에게 해주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지난 12월에는 옥토넛 뮤지컬을 봤었어요.(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관람)

 

크리스마스 가족뮤지컬 바다 탐험대 옥토넛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아침, 아이가 일어나기 전에 선물을 머리맡에 두었어요.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어야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주신다는 말을 열두 달 동안이나 써먹었고 그 말을 따르느라

creamppang.tistory.com

아이가 티티체리 뮤지컬 한다는 광고판을 보더니 보여달라 해서 이번에는 제가 아이를 데리고 뮤지컬 관람을 했습니다.

 

1. 공연장 : 강남 백암아트홀

2. 서울공연 기간 : 1월7일부터 2월 12일

3. 예매 : 인터파크 티켓(할인가 33,000원)

 

삼성역 근처에 이런 공연장이 있는 줄 몰랐어요. 8번 출구에서 5분 거리라 매우 가까워요. 공연장 주차 가능한데 협소해서 대중교통 이용하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희는 버스를 타고 백암아트홀로 향했습니다. 11시 공연인데 여유 있게 10시 30분에 도착했어요. 부지런한 분들이 이미 도착해서 장난감과 굿즈 구경 그리고 포토타임에 열중하고 계셨습니다.

 

티티체리 장난감
티티체리 포토카드

 

티티체리 장난감은 이미 몇 개가 집에 있던 터라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집에 없는 게 있다는 아이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어요. 대신 티티체리 포토카드는 줄 서서 했습니다. 플라스틱 카드에 티티체리 캐릭터와 아이 사진이 인쇄되어 나와요. 3,000원으로 비싸지도 않고 좋았어요.

 

공연장은 지하 2층이라 중간에 화장실 들렀다가 10분 전에 입장을 했습니다. 기존에 가 봤던 공연장보다는 규모가 많이 작았어요. 앞에서 넷째 줄 통로 쪽에 앉았는데 무대가 정말 가까웠습니다. 그만큼 티티체리와 티티크루들을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티티체리, 티티베리, 티티레몬, 티티키위, 티티용과가 힘을 합쳐 니노스와 악당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용의 생일파티를 성공적으로 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지금까지 봤던 어린이 뮤지컬(뽀로로, 번개맨, 티니핑, 옥토넛 등) 보다 왠지 모르겠지만 몰입도가 높았고 춤과 노래가 신나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평소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아이가 TV로 볼 때 옆에서 같이 보거든요. 웬만한 아이들 애니메이션과 그 캐릭터들을 다 알고 있어서 뮤지컬화 된 것을 봐도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티티체리와 티티크루

티티체리 뮤지컬의 좋았던 점이 두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신나는 노래와 칼군무입니다. 처음 듣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신나고 배우들의 춤도 멋있었어요. 5분에 한 번씩 노래와 춤이 나오는데 '와~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숨이 찰 텐데 흔들림 없이 극을 이어가더라고요. 두 번째는 긴 포토타임입니다. 11시에 공연이 시작해서 11시 50분에는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요. 포토타임이 20분이나 되었습니다. 무대 끝에서 끝까지는 물론이고 객석으로 내려와 거의 모든 아이들과 같이 사진을 찍어주세요. 좁은 객석 사이까지 들어와서 한 명 한 명 다 신경 써주는 모습에 또 감탄을 했습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최선을 다하는 배우들 때문에 티켓 값이 아깝지 않았어요. 

 

제 기준에서만 만족스러운 공연 관람이었다면 어린이 뮤지컬이 아니겠죠. 딸아이도 정말 정말 재밌었다며 또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여태껏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었는데 진짜 마음에 들었나 봐요.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시킨 티티체리 뮤지컬!!!

 

다른 이야기로 나온다면 아이와 또 관람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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