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쓸거리

회사 일이 싫을 때 마음을 다잡는 방법

CreamPPang 2022. 8. 17. 00:10

저의 밥벌이는 제조업 사무직입니다. 제조업이라는 특성상 아무리 쉬는 날 혹은 연차라고 해도 공장이 돌아가면 제가 어디에 있든 업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 연락은 그렇다 치고
이제는 카톡지옥방에 갇혀 지내다 보니 나 몰라라도 불가능합니다. 어제 광복절 공휴일에도 연락이 와서 속의 열불을 참으며 처리할 수밖에 없었죠.

오전에 가족과 시간 보내고 있는데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받을 상황이 아니라 받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신경 쓰여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전화하기는 싫고 급한 일 있으면 카톡을 달라고 했습니다. 납품하기로 한 자재가 이런저런 문제로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납품 건은 중요해서 부랴부랴 관련 부서에 공유하고 처리했어요.

하는 중에도 열이 나고 하고 나서도 그 여운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휴일 오전인데 이런 기분으로 망칠 수 없다 생각하고 마음을 다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서 블로그에 정리 및 기록해 놓고 종종 찾아보려고 합니다.

Work


1. 주제 파악
- 하기 싫은 일을 당장 그만 두면 돈 나올 곳이 있는가?
- 내 커리어가 취업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직군인가?
- 옮길 만한 직장이 많은가? 대안이 있는가?
- 돈이 되는 기능/기술이 있는가?

2. 돈이 되는 일이 최우선
돈 되는 일 > 잘하는 일 > 좋아하는 일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曰
잘하는 일을 해야 하는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나는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말하고 싶다.
일단 돈 되는 일을 해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그 후에 해라.


3. 할 일 나열해 보기

4. 우선순위 정하기

5. 하나씩 처리하고 지워버리기


1~2번을 통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3~4번으로 혼란한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정리하고 보니 '별거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괜히 쉬는 날 일거리가 들어왔다는 사실에 짜증이 났나 봐요. 회사 출근하여 5번을 실행하며 밥벌이 잘하고 있다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이 과정을
앞으로 수 백 번은 더 해야겠죠? 돈이 되는 일이 최우선이니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습니다.

내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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