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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 쓸거리 155

나의 점심 시간

코로나 이후로 회사의 점심 식사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밥을 먹고 싶은지 아닌지를 떠나 의무적으로 다 같이 나가서 식사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가끔 먹기 싫은 날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먹은 적도 적지 않은데요. 그 덕에 동료들과 얘기 한마디 더 나누고 할 수 있어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는 도움이 됐던 거 같습니다. 코로나 때는 각자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거나 알아서 먹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 분위기는 코로나가 지나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점심을 꼭 챙겨 먹었는데 이제는 날마다 다릅니다. 오전에 업무가 많으면 점심시간까지도 일을 하면서 대충 빵과 우유로 때웁니다. 안 먹는 날도 더러 있고요. 굳이 여럿이서 몰려나가 기다리고 아까운 시간 흘려보내느니 혼자서 해..

가을, 비

지난주까지만 해도 잘 때 이불을 잘 안 덮거나 배에 살짝 얹고 잤어요. 그런데 어제는 열어 놓은 창문으로 꽤나 서늘한 공기가 들어와 이불을 펼쳐 단단히 덮었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렸지만 무거운 느낌이 아닌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거겠죠. 가까이 다가온 가을만큼이나 추석 연휴도 어서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경기 침체라고 하지만 그래도 대목이라 회사 업무가 많고 순탄치도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6일 연휴 동안 놀고 먹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시간은 알아서 잘 흐르니 흐름에 몸을 맡겨봅니다.

오랜만의 코로나 검사

이번주 내내 몸상태가 별로라 열로 인해 멍하고 소화도 잘 안되니 입맛도 없고 몸도 여기저기 쑤십니다. 환절기 몸살감기인 거 같아요. 지난 월요일 퇴근길에 약국에 들러 쌍화탕과 함께 15,000원어치 약을 사서 먹고도 호전이 없어 엊그제 또 샀습니다. 어제 잠깐 좋아지나 싶었는데 오늘 출근하니 다시 힘들어졌어요. 안 되겠다 싶어 회사 근처 내과를 찾았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항생제가 필요한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 검사(유료 3만원)를 권하셨지만 바로 거절했어요. 너무 아까워서...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약을 지으니 3일치인대도 한 뭉텅이가 되어 놀랐습니다. 혹시 몰라 코로나 자가키트를 해봤어요. 오랜만에 코를 쑤셨더니 좀 아프더라고요.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코로나는 아니지..

크림빵

지난 주말 "파네트리 김영모" 빵집을 또 찾았습니다.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인 거 같아요. 아이가 이 집 소금빵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더불어 빠네파스타, 일명 빵스프(빵 속에 스프가 있다고하여)를 꼭 시켜달라고 해요. 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3번 넘게 먹었으니 저는 이제 다른 거 먹고 싶거든요. 빵 중에서 크림빵을 가장 좋아하는 제가 아직 한 개도 못 먹어봤다니 이럴 수가. 다음번에는 꼭 저 중에 하나는 맛볼 생각입니다. 빵스프 말고 크림 가득한 케이크이나 빵을 맛보러 김영모 빵집 또 와야겠습니다. 성남 김영모 파네트리 브런치 빨리 즐기는 방법 & 주의할 점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지난 주말 빵돌이 빵순이들의 성지, *파네트리(Paneterie) 제과명장 김영모* 다녀왔어요...

바나프레소 커피 오늘의 운세

출근해서부터 점심시간까지 휘몰아친 업무 쓰나미로 정신을 못 차리다 오후에 밥 대신 마신 바나프레소 아이스 아메리카노, 거기에 오늘의 운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날" 이렇게 딱 맞아떨어질 수가! 슬픔이라는 짜증과 열받음의 부정적인 감정이 기쁨보다는 훨씬 많은 하루였어요. 이런 날도 있겠거니 빨리 잊어버리고 털어 내는 것이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좋겠지요.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그러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퇴근 후에는 요가하면서 심신을 다독여야 할 것 같아요. 팔다리 후들후들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몸과 마음에 나쁜 것들을 뽑아내야겠습니다.

8월 28일 감사 일기

1. 퇴근하고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자는 팀원들이 있어 감사함을 느낍니다. 2. 몸도 마음도 무거운 월요일, 날씨까지 우중충하지만 오늘도 잘 버텨낸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3. 속도감 없이 세월아 네월아 지체되던 업무가 조금씩 진도가 나가고 있어 답답함이 해소되었습니다. 지지부진한 일도 손을 놓지 않고 끌어가는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8월 23일 감사 일기

1. 다음 주 하루 휴가, 다음 달 추석, 그다음 달 여행... 다가올 즐거운 날들을 기다리며 보통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 내일은 오랜만에 외근을 나갑니다. 평소보다 여유롭게 외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을 거 같아요. 퇴근도 조금 서두를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3. 회식은 좋아하지 않지만 회사 비용으로 맛있는 음식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좋습니다. 오늘 메뉴는 삼겹살입니다. 잘 먹겠습니다!

8월 22일 감사 일기

1. 아이의 치아가 하나둘씩 빠지고 새 이가 나고 있습니다.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감사합니다. 2. 그동안 더운 날씨를 보내줄 수 있게 하는 시원스러운 비가 내려서 좋습니다. 더위만 식혀주고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3. 다음주 평일 하루는 편히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돈 받으면서(연차) 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8월 21일 감사 일기

1. 어김없이 찾아온 월요일, 몸과 마음이 무거운 날임에도 꿋꿋하게 맡은 바를 다하는 자신이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2. 업무 중 반복되는 이슈와 문제들로 짜증이 나지만 시간은 흘러 퇴근 시간은 반드시 온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3. 맞벌이 부부인데 아이를 정성과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장모님이 가까이 계시다는 것에 매우 감사함을 느낍니다.

8월 15일 감사 일기

1. 지금의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많은 분들이 있어서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 서울 생활사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주차비만 내면 박물관 관람은 무료라서 좋았습니다. 이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가족들과 둘러앉아 치킨과 순대곱창볶음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즐겁고 맛있는 식사 한 끼,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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