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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 쓸거리 164

7월 26일 감사 일기

1. 보통 아이가 일어나기 전 출근을 하는데, 오늘은 아이가 조금 일찍 눈을 떴습니다. 그 덕에 "아빠, 잘 다녀와!" 하며 포옹과 뽀뽀를 받았어요. 행복한 출근길 배웅에 매우 감사함을 느낍니다. 2. 휴대전화를 만지다 잘못 누른 플레이 버튼에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와 5분 동안 눈을 감고 감상했습니다. 몇 년째 그대로인 저의 플레이 리스트가 정말 좋습니다. 언제 들어도. 3. 가로 150cm 세로 70cm짜리 책상에 앉아 때로는 그만큼의 몫을, 때로는 그 이상의 몫을 하고 댓가를 받아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7월 25일 감사 일기

1. 업체 담당자와 대화 중에 월급쟁이 고충을 서로 나누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직장이나 어려움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으며 위안을 받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2. 무심코 들어간 식당에서 먹은 치킨덮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도 넉넉해서 배부르게 먹었어요. 예상치 못하게 맛있는 한 끼 식사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3. 어제는 하늘에 먼지가 많은지 뿌옇고 잔뜩 흐렸습니다. 오늘은 업무 중에 잠깐 창밖을 보니 공기가 맑아 바깥 풍경이 또렷이 보이고 햇볕도 비춰서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덥지만 맑은 공기, 날씨에 감사합니다.

7월 24일 감사일기

1. 특별한 이유 없이 월요일이라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무거운데, 월급루팡 할 수 있게끔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곧 다가올 여름휴가 때는 뭘 하며 보낼지, 가을에는 가족들과 어디로 여행을 갈지 계획할 수 있는 미래와 설렘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3. 각자도생의 사회이지만 같은 부서에서 고민을 나누고 때로는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있어 감사합니다.

7월 20일 감사일기

아침에 눈을 떠, 평화로운 얼굴로 잠자고 있는 아내와 아이가 제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고층 아파트는 아니지만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아담한 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뭐해서 돈 벌지, 내일은 뭐해서 돈 벌지 걱정하지 않고 매달 따박따박 고정적인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건강히 생활하시고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팬텀싱어4 서울 콘서트 관람기

팬텀싱어4 추천노래 요즘 꼭 챙겨보는 TV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팬텀싱어 4"인데요. 16년 11월에 방영한 시즌1부터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시즌4까지 관심 있게 보고 듣고 있습니다. 본방사수 못하면 재방송이나 클 creamppang.tistory.com 팬텀싱어4를 보내며... 저의 금요일 밤을 책임져 주었던 팬텀싱어4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게 벌써 2주가 다 되어 갑니다. 하지만 아직도 계속 팬텀싱어 노래와 영상을 찾아보고 있어요. 유튜브를 실행하면 알고리즘 때 creamppang.tistory.com 난생처음으로 콘서트를 혼자 다녀왔습니다. 혼자 식당 가서 밥을 먹거나 영화관을 찾은 적은 많은데 콘서트장은 처음이에요. 오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TV에서 방영한 "팬텀싱어" 크로스오버 ..

한자능력검정시험 8급 합격 / 우수상 획득

7세 미취학 아동 한자능력검정시험 도전기 7세 딸아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한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자의 훈과 음을 읊으면서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저와 아내는 흐뭇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왜 한자에 관심을 creamppang.tistory.com 지난 6월에 딸아이가 생애 첫 자격시험에 응시했습니다. 한국어문회에서 주관하는 한자능력검정시험인데요. 8급에 응시했고 시험 응시 후 보름 정도 지난 얼마전 드디어 시험 결과가 나왔어요. 듣기로 아침에 합격 문자가 온다고 했어요. 8시30분 딱 되니까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보자마자 부리나케 한국어문회 사이트 들어가서 점수와 합격 여부를 확인했어요. 그런데 획득 점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98점!!! 50개 문항중에 49개를 맞췄더라..

말을 위한 기도 / 이해인 수녀 시(詩)

평소 주위로부터 과묵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 여럿이 있을 때 특히 그렇습니다. 제게 시선이 집중되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도 에너지 소모가 심해서 피하고 싶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조리 있게 표현하는 말솜씨가 부족해서입니다. 삼사일언 (三思一言)이라고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한다" 신중히 생각하고 말하라는 의미인데 과묵한 저한테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내재된 듯합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차 침묵할 때가 있어 이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나머지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요. 단점이기도 장점이기도 합니다. 말이 많으면 주위에 사람이 모이지만 그 속에 적이 있을 수도 있고 근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말이 적으면 그만큼 근심이 적다는 게 장..

6월 30일 한 해의 딱 중간에서...

벌써 6월이 마지막 날이라니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 걸까요? 내일이면 7월이고 2023년도 어느덧 절반을 보냈습니다. 하루, 일주일은 더디게 가는 것 같지만 한 달, 일 년은 그렇게 빠를 수가 없이 후다닥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6월 30일 한 해의 딱 절반인 오늘 회사 일로 지방에 와 있습니다. 오늘은 어느 제조 공장에서 업무를 보게 되었는데요. 저 같은 감성에 빠진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다들 분주히 본인 일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하반기 비용 절감 계획 세운 걸 공유하고 발표하기 위한 워크숍 준비로 정신이 없는 모양입니다. 문득 든 생각이, '무엇을 위해 저리 분주하고 골머리를 썪어야 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답이라고 한다면 '생계를 위한 밥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뭔가 ..

7세 미취학 아동 한자능력검정시험 도전기

7세 딸아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한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자의 훈과 음을 읊으면서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저와 아내는 흐뭇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왜 한자에 관심을 가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아마 엄마 아빠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아내도 그렇고 저도 학창 시절 한자과목을 좋아했고 한자자격증도 보유하고 있거든요. 아이에게 한자 DNA가 전달된 모양입니다. 한자에 대한 관심을 계속 키워주고 새로운 경험도 시켜줄 겸 한국어문회에서 주관하는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응시를 했습니다. 아니 7살이 무슨 한자시험이야? 생각을 했는데 찾아보니 미취학 아동들도 꽤 많이 보더라고요. 아무래도 국어에 한자 비중이 크다보니 자녀에게 미리 공부시킬 목적의 극성 부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본의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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